(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베식타쉬와의 더비 경기를 앞둔 김민재가 페네르바체 팬들에게 미안함과 감사한 마음을 동시에 전했다.
김민재는 17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식타쉬와의 또 다른 이스탄불 더비를 앞두고 인터뷰를 전했다. 페네르바체는 오는 19일 홈에서 베식타쉬와 2021/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17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페네르바체는 16경기 8승 3무 5패로 5위, 베식타쉬는 7승 3무 6패로 7위에 머물러있다.
페네르바체와 베식타쉬의 라이벌 의식은 갈라타사라이와의 라이벌 의식보다는 낮다. 그러나 같은 연고지인 이스탄불을 공유하고 있는 점에선 지역 더비의 성격을 강하게 띈다.역시 라이벌 간의 경기라는 점에서 페네르바체 역시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 김민재는 11월에 열린 갈라타사라이 원정 경기에서 맹활약 하며 팀의 2-1 역전 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김민재는 "갈라타사라이전 승리는 팬들을 매우 행복하게 했다. 이제 베삭타쉬와의 경기는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른다. 팬들이 든든히 응원해줄 것이다. 그들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싸우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더비 경기에서 어떤 점을 기대하는지 묻자 김민재는 "내가 페네르바체로 이적할 때 구단과 내 에이전트가 이에 대해 알려줬다. 우리는 갈라타사라이전 전후로 이런 경기들의 중요성을 알았다. 우리는 홈에서 더비 경기를 치른다. 난 홈 팬들이 뿜어내는 분위기를 상상할 수 있다. 팬들 앞에서 이런 큰 경기를 시즌 처음으로 치른다. 매우 흥분되고 승점 3점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할 것이다. 팬들에게 승리를 선사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난 지난 경기 실수로 매우 죄송스럽다. 축구선수로서 팬들의 무조건적인 사랑과 열정적인 응원이 큰 힘이 된다. 난 집중해서 활약하고 더 잘 뛰어서 팀에 도움이 되겠다. 페네르바체 팬들의 사랑을 배신할 수 없고 팬들의 응원에 매우 행복하다. 터키에서 페네르바체와 성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페네르바체는 선두 트라브존스포르와 승점 12점 차로 거리가 멀다. 그러나 페네르바체 팬들은 이번 시즌 우승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 이에 대해 김민재는 "지금 필요한 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하는 것이다. 우리는 목표를 향해 집중하는 팀이다.이기면 행복하고 지면 슬프다. 그것의 책임감을 알고 있다. 우리 팬들은 우리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들의 믿음을 저버리면 안 된다"고 답했다.
사진=페네르바체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