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퍼펙트라이프' 배우 이재용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았었다고 언급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퍼펙트라이프'에서는 이재용이 게스트로 출연해 인사를 전했다.
그는 아내의 표정이 바뀌면 산속으로 도피한다는 말이 무슨 뜻이냐는 말에 "제가 젊을 때는 거칠고 술도 많이 먹고 그래서 아내와 부부싸움이 잦았다. 그런데 하루는 당시 3살이던 아들이 '엄마, 아빠 소리 그만 질러! 나도 소리지를 줄 알아!'라고 하더라"며 "그 때 쇼크를 먹고 '아이들 앞에선 부부싸움을 하면 안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아내 표정이 안 좋아지면 짐을 챙겨서 산으로 간다"고 전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이들을 10여년 간 해외유학을 시키고, 저는 일 때문에 집에 혼자 있고, 아내와 막내는 부산에 혼자 있다. 그러다보니 식사도 불규칙하고, 젊을 때는 낙마 사고가 많았다. 허리가 거의 분리될 정도로 중상도 입고 그랬다. 그래서 건강에 대한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과거 부산의 한 정신병원에서 사이코드라마 공연을 했었던 기억도 떠올렸다. 이재용은 "그 때 환자들을 상대로 사이코드라마를 했었다. 그런데 환자들이 수용돼있는 상태가 지옥같이 나한테 다가오더라. 그러면서 트라우마로 작용해 불안장애도 겪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하지만 이내 "지금은 건강하다. 세상이 정말 소중하고 아름다운 곳이라는 걸 조금씩 조금씩 깨달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용은 막내 아들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막내 아들과 영상통화로 애교 넘치는 목소리를 선보인 그는 "아들의 키가 186cm다. 갑자기 크니 허리가 아파서 (디스크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이성미는 "나도 그런 거 한 번 겪어볼 정도로 컸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 '퍼펙트라이프'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