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23일 방송된 SBS 드라마 '싸인'에서는 '시크릿 가든' 김비서로 인기를 끈 김성오가 카메오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오는 고다경(김아중 분)의 동생을 비롯해 여성들을 이유 없이 죽인 '묻지마 살인' 용의자로 이날 방송에 등장했다.
고다경은 둔기에 맞아 두개골이 함몰된 시신을 첫 부검 대상으로 맞게 된다. 용의자가 자신의 동생과 같은 방법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된 고다경은, 용의자를 만나고 싶다고 자처했다.
고다경과 취조실에서 단 둘이 마주하게 된 용의자는 뜻밖에 순진한 모습을 보인다.
그는 고다경이 "이번이 처음이었느냐. 5년전에 같은 동네에서 교복 입은 여학생이 학교 갔다 돌아오는 길에 죽었다. 기억 안나냐"고 묻자, 시치미를 땠다.
그는 마치 시크릿 가든의 김 비서로 돌아간 듯 순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범행을 강하게 부인하다가 "체크무늬 교복 같은 건 모른다"고 말해 은연중에 범행 사실을 알리고 말았다.
그러자 용의자는 갑자기 표정이 바뀌며 "실수해 버렸네"라며 섬뜩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철제 의자로 용의자를 내리칠 뻔 한 고다경은, 분노를 억누르며 "너만은 내가 꼭 잡아 넣겠다"며 선전 포고했다.
[사진 ⓒ SBS '싸인' 방송화면 캡처]
백종모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