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미국의 래퍼 트래비스 스콧이 2022년 '코첼라 뮤직 & 아트 페스티벌'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데드라인은 트래비스 스콧이 헤드라이너로 등장할 예정이었던 2022년 코첼라 페스티벌에 서지 못하게 되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래비스 스콧은 코첼라 측에 무료로 공연을 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코첼라 측은 트래비스 스콧에게 25%의 위약금을 내면서 그의 공연을 취소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래비스 스콧은 지난달 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애스트로월드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가 관중들이 우르르 몰려드는 바람에 10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사고 이후 그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사고가 난 당시에도 공연을 중단하지 않고 무대를 이어간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에 6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트래비스 스콧을 코첼라 공연자 명단에서 제외해달라는 탄원서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 때문에 코첼라 측도 부담을 느끼고 그를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그의 아내 카일리 제너와 찍은 화보가 폐기되었고, 나이키와 협업해 발매할 예정이었던 운동화 출시도 잠정 연기되었다. 그의 발포주 브랜드인 '칵타이'는 생산 회사 측에서 생산 중단을 발표한 가운데, 코첼라 측마저 스콧을 '손절'하는 모양새라 그의 입지는 갈수록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1991년생으로 만 30세인 트래비스 스콧은 2017년 카일리 제너와 결혼해 슬하에 딸 스토미 웹스터를 두고 있다.
사진= 트래비스 스콧 인스타그램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