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불후의 명곡' 스튜디오 MC 이찬원이 센스 넘치는 진행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TV '불후의 명곡'은 ‘불후와 함께 춤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에 K-댄스를 책임지고 있는 레전드급 스타 6팀(손호영&웻보이, 스테파니&정민찬, 제이블랙&마리, 알리&카다시바, 한해&프라임킹즈, 에버글로우&아우라)은 다양한 장르의 댄스와 퍼포먼스를 준비해 스튜디오에 출격했다.
비장한 각오가 맴도는 스튜디오 안. 유독 긴장을 한 출연자가 눈에 띄었다. 그는 바로 스테파니와 함께 발레 무대를 준비한 한예종 출신의 발레리노 정민찬이었다. 예능 출연이 처음이라는 그는 손을 떠는 게 눈에 보일 정도로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준비해 온 메모지를 꺼내 자기소개를 읽는 동안에도 그의 목소리에는 떨림이 가득했다.
이때, 그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던 MC 이찬원은 뭔가를 발견한 듯 정민찬의 고향을 물었다. "경상도 양산"이라며 수준게 답한 정민찬에 기다렸다는 듯 동향임을 밝히고 사투리로 응수한 이찬원. 서울말까지 써야 해서 더 긴장했던 정민찬은 이찬원의 센스에 이내 환한 웃음을 되찾았다.
이어, 다른 가수들의 무대가 끝나고 토크가 이어지는 동안도 정민찬의 표정을 유심히 살피던 그는 예능 초보인 정민찬이 쉽게 이야기에 끼어들지 못하자 먼저 말할 기회를 주며 감상평을 물었다. 이에, 긴장했던 정민찬은 농담을 던지고 "괜찮았죠?"라고 너스레까지 떨 정도로 적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방송 후 정민찬도 개인 SNS에 글을 올려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진짜 내가 왜 저랬을까 싶은데 진짜 너무 긴장해가지고 어찌할 바 몸둘 바 모르겠는데 우리 이찬원 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챙겨주셔서 정말 무한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 제가 출연할 뮤지컬에 초대를 하고 싶네요. 정말 스릉흡니다! #불후의명곡 #명mc #이찬원 #사실저 #서울말잘씁니다 #긴장해서그럼 #경상남도 #양산 #부산위에양산"이라는 글로 진심을 전했다.
11월부터 '불후의 명곡'에 정식으로 합류한 아직은 초보 MC 이찬원. 하지만, 학창 시절부터 교내외 행사 진행을 도맡아 가며 경력을 키운 그답게, ‘불명’에서도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 중이다.
또한, 진행 실력만큼 빛나는 이찬원의 남다른 친화력도 MC 이찬원의 큰 자산이다.
그는 '불후의 명곡' 진행자 신동엽, 김준현, MC딩동과 밝게 웃으며 함께 사진을 찍고, 사전 진행자 MC딩동과 함께 관객을 직접 찾아가 허리를 굽혀 인사를 전하며 반기기도 했다.
또한, 스페셜 MC로 불후의 명곡을 찾은 라비와는 귀여운 안무로 '애니챌린지'에 동참하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찬원이 합류한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2TV에서 방송된다.
사진 = 이찬원 팬클럽, 불후의명곡 캡쳐, 라비 틱톡, MC딩동 인스타그램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