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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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희, 테니스선수권 역대 최연소 준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1.02.23 18:4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테니스 기대주' 최지희(16, 중앙여고)가 한국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로 4강에 진출했다.

최지희는 23일, 제주도 서귀포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제66회 한국테니스선수권'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정윤영(NH농협)을 세트스코어 2-1(3-6, 6-4, 7-5)로 제압했다.

한국 테니스선수권이 60년 동안, 고등학교 1학년인 선수가 준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지희는 중앙여중 2학년이던 2008년에도 한국선수권 여자 단식에 출전해 대학과 실업 선수들을 상대로 예선을 통과해 가능성을 보여줬었다. 

지난해에는 김천국제주니어대회(G5)와 주니어 최고 권위의 대회인 장호배를 연거푸 우승을 차지했다. 최지희는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학생선수권을 쓸어담았고 진주 전국체전에서는 중앙여고를 8년 만에 단체전 우승으로 이끌었다.

최지희는 첫세트를 3-6으로 내줬지만 2세트에 들어오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6-4로 2세트를 따낸 최지희는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최종 3세트에서는 3-5까지 밀리면서 패색이 짙었지만 내리 4게임을 따내면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최연소 4강 진출기록을 세운 최지희는 "예상하지 못했던 뜻밖의 결과다. 경기 중간중간 변화를 줬던 점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올해 목표는 WTA랭커에 진입하는 것이고 3월부터 4월초까지 4주간 해외에서 열리는 1, 2그룹 주니어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US오픈 주니어대회 본선에 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지희를 지도하는 최준철(중앙여고)코치는 "(최)지희가 1세트를 내주고 발리 플레이를 많이 시도하면서 플레이에 변화를 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정윤영이 코트 커버능력이 워낙 뛰어나서 드롭샷을 적절하게 구사했지만 발리로 압박한 부분이 승리를 가져다 줬다"고 평가했다.

최지희는 신정윤(명지대)을 2-0(6-2, 6-2)으로 완파한 류미(강원도청)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한편, 남자단식 4강전에서는 36살 정희석(연기군청)이 기권승을 거두고 4강에 안착했다.

[사진 = 최지희 (C)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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