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쇼미더머니'가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Mnet '쇼미더머니10'(Show Me The Money 10, 이하 '쇼미10')이 지난 3일 종영했다. 지난 10년의 세월 동안 국내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한 만큼 이번 시즌은 참가자들의 서사와 음악성, 그리고 코드쿤스트, 개코, 그레이, 송민호, 자이언티, 슬롬, 염따, 토일 등 실력파 프로듀서들과의 조화가 돋보였다.
프로그램 종영후 엑스포츠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가진 '쇼미10' 제작진 최효진 CP와 박소정 PD는 '쇼미더머니'의 파급력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제작진은 "10년을 지속해왔지만 여전히 트렌디하고, 파급력을 지닌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꼭 보여드리고 싶었다. 'The Original'을 모토로 프로그램의 고유한 전통성을 전면에 내세우는 동시에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을 유연하게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쇼미더머니'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리기 위해 1대 1 미션 등은 그대로 유지하고, 일명 '불구덩이 미션'이라 불리는 60초 미션에다가 AR 기술을 덧입혀 새로움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를 통해 '쇼미더머니'의 기존 가치는 강화하고, 참가자들의 진정성과 실력을 한층 부각시키는 기회의 장으로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10주년인 만큼 현재를 담아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음악을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각 팀마다 트렌디함을 필두로 강한 음악적 개성을 가진 비트메이커들이 포진해 팀 컬러를 뿜어내고 프로듀서들이 음악적 빌드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 힙합이 어떻게 흘러왔고, 앞으로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에 대한 그림을 시청자분들이 조금이라도 느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전했다.
제작진의 바람대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담아낸 '쇼미10'은 프로그램 시청률부터 화제성 그리고 음원 차트 올킬이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어느 정도 계획대로 된 것 같아 제작자로서 만족도가 높다"고 밝히기도.
제작진은 "녹화를 할 때마다 한 번 듣고 제작진들 모두 노래를 흥얼거릴 정도로 중독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춘 곡들이 나왔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로 반응이 좋을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특히 프로듀서들과 참가자 래퍼들이 함께 기쁨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밤낮없이 고군분투해준 프로듀서, 래퍼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 차트 성정보다 초등학생 조카가 노래를 흥얼거리는 모습을 보며 음원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미소 지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Mnet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