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화가 행보를 이어오고 있는 배우 구혜선이 미술계로부터 저격을 당한 가수 솔비를 응원하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
13일 구혜선은 인스타그램에 "예술을 하는 이들이 참된 동반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구혜선은 "우린 모두 예술가이기에. 그렇기에. 참된 동반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나는 응원할 것이다. 그 마음을"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솔비는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에서 진행된 '2021 바르셀로나 국제 예술상(PIAB21, The Premi Internacional d’Art de Barcelona)'에서 대상 '그랜드 아티스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화가 이진석은 지난 8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솔비가 대상을 받은 아트페어(FIABCN)는 대단한 권위가 있는 아트 페어가 아니다. 작가한테 부스비, 참가비를 뜯어내서 딱 전시 이틀 하고 주는 상이 무슨 권위가 있겠냐"라고 주장했다.
홍대 이작가(이규원) 역시 "그때 내게도 연락이 많이 왔다. 기사를 보고 나도 0.5초간 '칸 영화제' 대상 받은 느낌을 받았다. 'FIABCN' 이게 뭔지 검색을 해봤다. 구글에 관련 정보보다 솔비 기사가 더 많이 나온다"라고 의문을 품었다.
홍대 이작가는 앞서 구혜선의 미술 작품에 대해서도 "말할 가치도 없다"라며 혹평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솔비 소속사 관계자는 "이건 솔비라서 겪는 일"이라고 속상해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 솔비의 케이크 시리즈 작품이 해외에서 큰 반응을 일으켰다. 지난 2월 바르셀로나 국제 아트페어 조직위에서 12월 3일과 4일에 열리는 아트페어에 초청하고 싶다고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왔고, 초대를 받았다. 한국에서도 미술대전에서의 상을 받으려고 참가비를 내며 경합한다. 어떤 아트페어든 그곳에 참여하기 위해선 부스비를 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의 작가가 작품을 인정받아 해외에서 초청을 받았고, 참가비 없이 참여했으며 그 작품성도 다시 인정 받아 상을 받았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구혜선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전문.
예술을 하는 이들이
참된 동반자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하얀 캔버스위로.
작가 자신안에 살고있는 또 다른 자신을
마주하고 보듬고 용서하고 다시 고찰하여..
새로운 나로 도약하기까지의 몰입 과정은
살아있는 것 만큼이나 고통스러운 일이기에.
(타 작가들 역시 이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있으리라 생각한다.)
작가가 자신의 고통과 환희의 결정체를
세상밖으로 꺼내었을때.
그 마음을 알아주는 것도 예술가들의 몫이다.
우린 모두 예술가이기에.
그렇기에.
참된 동반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나는 응원할것이다. 그 마음을.
사진= 구혜선 인스타그램, 엠에이피크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