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건강청문회' 크리스티나가 과거 시어머니를 처음 만났던 때를 회상했다.
12일 방송된 MBN '건강청문회'에서는 '미녀들의 수다'로 유명세를 떨쳤던 방송인 크리스티나와 시어머니 이정자 씨가 출연했다.
외모 뿐 아니라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보인 이정자 씨는 "며느리와 같이 지내면서 대외활동도 하고 방송도 하다보니 점점 젊어지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결혼과 동시에 시어머니와 함꼐 살게 되었다는 크리스티나는 "그게 벌써 15년 전이다.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른다"고 말했다.
이정자 씨는 "아들이 이탈리아에 유학갔다가 (유학을 마치기) 1년 전에 귀국해서 '외국인 여자친구 만나는 거 어떠시냐'고 묻더라. 그 땐 아무 말도 안하고 들어가라고 했었다"면서 "그런데 한 달 뒤에 여자친구랑 온다고 하더라. 당시에는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 청바지 입고 운동화 신는 그런 모습을 상상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만나보니까 굉장히 교양이 많은 아가씨더라. 내가 생각했던 거랑 달랐다. 한국말은 하나도 몰랐지만, 서툴게 인사하는 게 이뻐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크리스티나는 "그 땐 한국말을 못 해서 시어머니와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시어머니가 무서운 것보다는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게 아쉬웠다"면서 "처음에 한국에서는 뭐든 '빨리빨리'여서 힘들었지만, 이젠 이탈리아 가면 느려서 답답하다"고 웃었다.
또한 "우리 시어머니는 몸과 얼굴, 마음까지 동안이시다"라고 극찬했다.
사진= '건강청문회'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