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지석진이 벌칙에 당첨됐다.
12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석진이의 세포들' 레이스로 꾸며진 가운데 지석진이 벌칙에 당첨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지석진을 위한 레이스를 준비했고, "팔랑귀 지석진 씨의 판단력을 길러주기 위한 '석진이의 세포들' 레이스다. 지석진 씨가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 생길 때마다 각자 설득해서 선택하게 하면 된다"라며 설명했다.
이에 유재석은 "나는 일생을 석진 형을 조종해왔다. 너무 강하게 이야기하면 안 듣는다. 슬쩍 툭 놓으면 알아서 물고 온다"라며 귀띔했다.
이어 제작진은 "오늘 지석진 씨가 여러분 중에서 누군가의 의견대로 결정하게 되면 그때마다 설득에 성공한 멤버들에게 팔랑귀 코인을 드릴 거다"라며 밝혔다.
첫 번째 미션은 스타일링이었고, 멤버들은 지석진의 스타일리스트가 준비한 옷으로 각자 지석진에게 어울리는 코디를 완성했다. 지석진은 쉽게 선택하지 못했고, 김종국은 "말을 안 들으니까 꼬라지가 난다. 대충 그냥 입어라"라며 툴툴거렸다.
결국 지석진은 "오케이. 연예인처럼 입는다"라며 유재석의 코디를 선택했다. 하하는 "재석 형 말만 듣네"라며 발끈했다.
완성된 코디의 멤버별 추천 성공 개수는 유재석 4개, 김종국 2개, 하하 3개, 송지효 1개, 전소민 3개, 양세찬 2개로 집계됐다.
지석진의 스케줄은 1번 화보 촬영 및 잡지 인터뷰, 2번 단골 식당에서 식사 및 행사 진행, 3번 잠원동 휴 그랜트의 아내 선물 쇼핑이 예정돼 있었다. 스태프들이 사진사와 기자 역할을 맡았고, 그 가운데 지석진은 다소 민감한 질문에 대해 대답했다.
특히 지석진은 '실제로 본인은 어떤 남편이자 아빠냐'라는 질문에 대해 고민했고, 김종국은 "'그건 제 아내가 판단하는 거다. 제가 판단할 게 아니다'라고 해라"라며 부추겼다.
유재석은 "이런 예민한 질문은 소속사랑 이야기를 해본다고 해라"라며 조언했다. 더 나아가 유재석은 "그래서 아내를 소개시켜준 재석이에게 고맙다. 내가 소개해 주지 않았냐"라며 자랑했고, 지석진은 "한동안 원망했다"라며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석진은 '2022년 신년 계획은 어떻게 되냐. 혹시 내년에 기부 계획이 있냐'라는 질문을 받고 당황했다. 지석진은 "기부라는 걸 계획하고 한다는 것 자체가. 기부 생각은 늘 가지고 있다. 알려지는 건 원하지 않는다"라며 말했고, 유재석은 "그래서 안 했다"라며 거들었다. 지석진은 "한 적이 있다. 밝히고 싶지 않다"라며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단체로 식사했고, 지석진 아내를 위한 선물을 구입하기 위해 쇼핑에 나섰다.
이후 우승 상품은 샴페인이었고, 벌칙은 다음 주 녹화에서 지석진이 입은 옷을 입는 것이었다. 제작진은 제비뽑기를 통해 처음 나오는 2명이 상품을 받고 마지막에 나오는 1명이 벌칙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유재석과 하하가 상품을 받았고, 지석진이 벌칙에 당첨됐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