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해방타운’의 입주자들이 버킷리스트를 실현하며 꿈같은 하루를 보냈다.
10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이하 ‘해방타운’)에서는 신지수가 절친이자 배우 황인영, 정가은과 만나 놀이동산에서 설레는 해방 데이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격 황제 진종오와 만난 최영재는 남자들의 오랜 꿈인 바이크와 총을 잡으며 영화 같은 시간 속에서 시원한 해방감을 선사했다.
결혼 후 5년 만에 홀로 첫 아침을 맞은 신지수는 열정적으로 해방타운의 문을 나섰다. 먼저 성수동의 핫 플레이스에서 ‘찐 절친’ 황인영과 만나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긴 그는 자연스럽게 육아와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배우로서의 삶을 다시 바라봤다. 그러면서 “이제 딸 봄이를 위해서도 일을 하고 싶다”며 멋진 엄마로서의 삶을 다짐하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뒤 자유로움과 또 다른 일탈을 꿈꾸며 월미도로 해방 여행을 떠난 두 사람은 아이 없이 편안하게 드라이브를 하는 자체만으로도 행복해하며 텐션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어 신지수의 또 다른 절친 정가은까지 합세하며 완벽한 급 번개가 완성됐다. 이제는 모두 아이 엄마가 된 세 사람은 오랜만에 아이 없이 처음 모임을 가지며 우정을 다졌다.
특히 세 사람은 월미도의 첫 행보로 디스코 팡팡을 선택, 공포의(?) 데스 매치를 펼쳤다. 신지수와 정가은은 엄청난 스피드와 파워를 자랑하는 디스코 팡팡에서 남다른 에너지를 자랑해 웃음을 더했다. 이후에도 세 사람의 동심 여행은 계속됐다. 스릴 넘치는 놀이 기구를 타며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소리를 지르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신지수는 “아이랑 가는 놀이동산은 환상의 나라가 아니라 환장의 나라다. (근데 오늘은) 제가 타고 싶은 걸 타고 놀고 제가 놀고 싶었다”면서 엄마 신지수를 내려놓고 동심으로 돌아갔다.
한바탕 놀고 난 후 저녁 시간이 되자 세 사람은 횟집에서 해방 타임의 정점을 찍었다. 정가은은 복귀를 고민 중인 신지수에게 “일하고 나면 오히려 주말에 아이와 잘 놀아줄 수 있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아 훈훈함을 자아내며 그렇게 육아의 고충을 공유, 서로를 위로했다. 뿐만 아니라 신지수는 평소에 잘 먹지 못했던 ‘최애’ 음식 해산물까지 맛보며 ‘흥 많은 한량 신지수’의 삶을 되찾았다.
최영재는 남자들의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바이크와 총을 장착, 카리스마를 뽐냈다. 레더 재킷으로 한껏 멋을 낸 최영재는 공통 관심사 ‘총’으로 특별한 인연을 맺은 진종오와 접선, 바이크 라이딩을 즐겨 감탄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바이크 타기에 최적화된 장소에서 질주하며 호흡을 맞췄다. 최영재는 “가슴이 뛰는 느낌이 있다. 바이크와 내 몸이 하나가 되는 느낌이었다”라며 진정한 남자의 해방을 선보였다.
한참을 달리던 최영재는 진종오의 단골 식당에서 막국수로 허기를 달랬다. 두 사람은 총과 바이크 뿐만 아니라 육아 대디로서의 공통사를 공유했다. 진종오는 총을 좋아하는 최영재에게 사격을 하자고 제안했고 자리를 이동해 사격 대결을 벌이며 긴장감을 높였다. 전투 사격 일인자 최영재는 사격 금메달리스트 진종오에게 “베네핏을 주겠다”고 도발하며 자신감을 드러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찾은 사격장은 평소 진종오가 자주 다니던 사격 연습장으로 최영재를 불안하게 했다. 묘한 신경전을 벌이던 두 사람은 본격적인 사격 대결에 돌입해 흥미를 유발했다.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박빙 승부가 진행됐고 1차전에서는 진종오가 승리를 맛봤다. 클레이 사격장에서 계속된 2차전에서는 최영재가 우승, 사격의 신도 인정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최영재는 자신의 영웅이었던 진종오와 오랜 로망을 이루며 뜻깊은 추억을 남겼다.
진정한 나를 만날 수 있는,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