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국민 영수증' 표창원이 아내에게 모든 경제권을 넘겼다고 말했다.
10일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국민 영수증'에서는 프로파일러 표창원이 스페셜 MC로 출격해 가족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표창원은 "저희 방송이 뭔지 알고 오신 거죠?"라는 MC들의 질문에 "아뇨. 잘 모르고 송은이 씨랑 김숙 씨 나오신다고 하셔서"라며 "가족들이 다 팬이라 나왔는데 자꾸 이상한 걸 요구하시더라. 취조 당한 건 처음이다"라며 난감해했다.
김숙이 "범죄자의 영수증도 분석하지 않냐"라고 묻자 표창원은 "당연히 한다. 원래 영장이 나와야 할 수 있는 건데 저는 영장 없이 분석을 당했다"라며 "영수증은 범인이 청소 용품을 구입했을 때 '증거 인멸을 위해 구입했구나' 하거나 특정 장소를 오갔나 보는 식으로 분석한다"라고 말했다.
송은이가 "주변인들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냐"라고 묻자 표창원은 "그런 거 때문에 제 딸이 힘들게 성장했다. 제가 어렸을 때 부모님께 거짓말을 많이 했다. 참고서 산다는 식으로 거짓말 해서 용돈을 타냈다. 그때마다 떨렸던 그런 심리를 보이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표창원은 "그럴 때마다 하나씩 질문을 한다. '어떤 출판사의 어떤 책이지?' 하면서. 넘어가주고 싶은데 넘어갈 수가 없더라"라고 덧붙였고 김숙은 기겁을 하며 "나는 다시 태어나도 표창원 딸로는 안 태어나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표창원은 "지금은 제 딸이 저를 넘어서겠다고 범죄 심리학 공부를 하고 있다. 저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 제 딸의 입을 막으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송은이가 "활동을 많이 하시지 않냐. 그럼 수입이 많이 들어올 텐데 프로파일링 하실 때보다 많이 들어오냐"라고 묻자 표창원은 "전혀 모른다. 아내에게 모든 입금이 이루어진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숙이 "아내가 알려주지 않냐. '여보, 이번 달엔 저번보다 6배 더 벌었어. 다음엔 10배 더 벌 수 있어' 하면서"라고 하자 표창원은 "아내는 '아직 빚 못 갚았다', '애들 학비가 많이 들어간다'라고 말한다"라고 털어놨다.
표창원은 "지난번에 공직자 생활을 할 때 재산 공개를 했다. 그런데 그때도 언론을 보고 알았다. 그 이후로는 아예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또 표창원은 아내와 현재 주말부부로 지내고 있음을 밝혔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