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12년 만에 무대를 찾은 박정아가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10일 방송된 tvN '엄마는 아이돌'에는 홍진경, 이찬원, 도경완, 우즈가 컴백 소환단으로 뭉쳐 레전드 걸그룹 맘들을 섭외했다.
성유리는 컴백 소환단과의 통화를 통해 "무대가 늘 그립다"고 밝혔지만 "아이가 아직 배 속에 있다"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선예도 마찬가지였다. 선예는 "듣기만 해도 흥분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대를 찾은 걸그룹 맘들은 현실 점검을 통해 상중하 점수를 받게 됐다. 김도훈, 박선주, 배윤정 등으로 꾸려진 마스터단은 칭찬보다는 냉정하게 평가할 것을 예고했다.
무대에 등장한 첫 번째 멤버는 박정아였다. 약 12년 만에 무대에 올라 모두를 놀라게 만든 박정아는 쥬얼리의 'One More Time'과 함께 등장해 환호를 받았다.
박정아는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때보다 더 즐기면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다시 돌아간다면?"이라는 질문에는 "그러기엔 골반이 삐걱거리는 느낌"이라며 육아 후유증을 토로했다.
이어 "정신없이 하루 일과를 마친 뒤 허무함이 몰려올 때가 있다. 예전에는 무대에서 즐겁게 활동할 때가 있었는데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히며 "딸 아윤이가 엄마를 멋있는 사람으로 생각해 줬으면 한다"고 참가 이유를 밝혔다.
박정아는 'Super Star'를 부르며 여전한 보컬 실력을 뽐냈다. 그러나 마스터들의 평가는 혹독했다. 박선주는 "그 당시 찾아보기 힘든 보컬 스타일이었다. 지금의 화사처럼 독보적인 보컬이다. 그렇지만 10년 전과 똑같은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도훈은 "예상했던 것보다는 감동적"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박정아는 태민의 'Move'로 댄스 실력을 발휘했다. 컴백 소환단과 아이돌 후배들은 박정아의 열정에 기립 박수를 보냈다. 배윤정은 "이 안무가 어려운 안무다. 괜히 1등 가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초반에는 무대를 압도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 부족이 눈에 띄었다. 댄스도 마찬가지로 10년 전과 너무 같다"고 평가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