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코로나19로 파행을 겪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는 일정 파행이 불가피해졌다.
토트넘 홋스퍼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1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2일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맞대결을 연기한다고 프리미어리그 이사회 회의를 통해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사회에서 양 구단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라는 의료계 자문에 따라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 경기 일정은 절차에 따라 재조정될 것이다.
최근 토트넘 내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문제가 됐다. 토트넘은 앞서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스타드 렌과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G조 최종전을 앞두고 결국 경기 연기를 요청해 경기가 연기됐다. 스타드 렌 선수단은 9일 런던에 도착했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다시 본국으로 돌아가야 했다.
현재 손흥민을 비롯해 선수단 내에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단 내에서 훈련에 참여한 선수들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불가피하게 확산세가 심화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컨퍼런스리그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누가 다음 확진자가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린 가족들이 있다"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토트넘은 오는 17일 예정된 리그 17라운드 레스터시티 원정 경기 역시 불투명하다. 영국 언론 디 애슬레틱은 이 경기 역시 진행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언론은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8명의 1군 선수가 목요일부터 활동을 재개할 수 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자가격리를 이어가야 한다. 코칭 스태프도 확진 판정을 받아 레스터전이 열릴지 의문이다. 레스터도 선수단 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 훈련장에 13일까지 폐쇄돼 선수들이 경기 준비를 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리고 다음 주까지 추가로 확진자가 더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두 팀이 경기 연기를 요청할 것이다. 브라이튼 경기를 연기한 절차를 그대로 밟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