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르브론 제임스(37·LA 레이커스)가 개인 통산 100번째 트리플더블을 완성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미소를 지을 수 없었다.
LA 레이커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5-108로 패했다. 연승 도전이 무산된 레이커스는 13승 13패를 기록하며 상위권과의 격차가 더 멀어졌다.
팀 패배로 제임스의 기록 달성은 빛이 바랬다. 이날 제임스는 37분 24초를 뛰며 20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 트리플더블 활약을 펼쳤다. 앤서니 데이비스도 22점 8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러셀 웨스트브룩이 9점(33.3%)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여기에 레이커스는 턴오버를 무려 22개나 범했고 멤피스 재런 잭슨 주니어에 25점, 데스몬드 베인에 23점을 허용했다.
이날 제임스는 개인 통산 100호 트리플더블 발자취를 남겼다. 이로써 제임스는 100회 이상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역대 5번째 선수가 되었다. 웨스트브룩(189회), 오스카 로버트슨(181회), 매직 존슨(138회), 제이슨 키드(107회)의 뒤를 이었다. 제임스는 4위 키드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경기를 마친 후 제임스는 인터뷰에서 기록에 대한 언급보다 패배에 대한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자신이 범한 턴오버에 5개에 대해 "통제를 당한 것 같았다. 모두 전반에 범했고 끔찍했다. 후반에는 하나도 없었다"라고 자책했다. 이어 "분명 힘든 경기였다. 우리는 누구와 함께 코트에 있던, 팀에 플러스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라며 목소리를 냈다.
사진=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NBA SNS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