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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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백기 끝' FT아일랜드, 2년 여만 증명한 완전체의 합 (쥬크박스)[종합]

기사입력 2021.12.10 18:0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밴드 FT아일랜드가 이별의 기억을 담은 신보로 돌아왔다. 

FT아일랜드 여덟 번째 미니 앨범 '락 업(LOCK UP)'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신보 '락 업'은 이별 후 연인과의 기억을 절대 꺼내지 말아야 할 판도라의 상자에 가둬버린 아픈 사랑의 순간으로 그려냈다. 이별에 직면한 순간부터 다시 사랑을 다짐하는 과정의 복잡한 감정을 다채롭게 표현했다. 

타이틀곡 '말이 안 돼'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받아들이고 싶어도 인정할 수 없는 현실적인 마음을 절절하게 담아낸 곡. 리드보컬 이홍기 특유의 애절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곡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리스너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선사했다. 

"너 말고 누굴 사랑한다는 게 말이 안 돼" "더 이상 너를 안을 수 없단 게 말이 안 돼" "날 떠난다는 게 모두 없던 일이 되는 게 전부 말도 안 돼" 등 당연히 내 옆에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던 이의 부재를 받아들이기 힘든 심경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이홍기와 배우 김지은이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홍기는 갑작스러운 이별 후 쓸쓸하고 슬픈 감정부터 이별 직전의 행복하고 아름답던 시간을 연기하며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이홍기의 열연까지 어우러져 '말이 안 돼'의 휘몰아치는 이별 감성이 한층 더 극대화됐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말이 안 돼' 외에도 사랑하는 연인에게 설레는 마음을 담은 '뷰티풀(Beautiful)', 한편의 영화처럼 사랑을 그려낸 애절한 발라드곡 '뻔한 스토리', 첫눈에 반한 상대에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담은 '본즈(Bones)', 지쳐가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셋 미 프리(Set Me Free)' 등 FT아일랜드만의 감성으로 가득찬 트랙들로 꽉 채워졌다.  

한편 올해로 데뷔 15년 차인 FT아일랜드는 멤버 전원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와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년 2개월 만에 발표하는 이번 신보는 밴드로서 여전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FT아일랜드의 저력과 음악적 역량을 증명,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사진=FT아일랜드 '말이 안 돼' 뮤직비디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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