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이 AS로마의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을 표출했다.
지난 10일 오전(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의 AS로마는 CSKA 소피아와의 2021/22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C조 최종전에서 3-2 승리를 쟁취했다. 이로써 4승 1무 1패 승점 13점으로 3승 3무 승점 12점에 그친 보되/글림트를 제치고 C조 1위로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16강 진출에도 불구하고 만족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3-0으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3-2까지 추격 당했기 때문이다. 이에 경기 종료 직후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우리 스스로 이런 문제를 만들지 않아야 한다. 항상 공을 잃어버리고 순진한 행동을 한다"고 피력했다. 이어 "두 골을 내준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이겨서 기쁘지만 그것뿐이다. 3-0에서 3-2로 가는 것은 가능해선 안된다"라며 비판을 가했다.
다만, 무리뉴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치르지 않고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토너먼트에 진출한 것에 안도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2월 중순에 2경기 또는 3경기를 더 뛸 선수단이 없다. 우리에게 너무 많았다. 먼저 끝낸 것이 중요했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2021/22시즌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낸 무리뉴 감독과 AS로마이지만 최근 세리에A에서는 아쉬운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볼로냐, 인터밀란과의 리그 경기에서 2연패를 허용했다. 이에 8승 1무 7패 승점 25점으로 순위가 8위까지 떨어졌다. 반등이 절실한 상황인 것이다.
무리뉴 감독과 AS로마는 오는 14일 스페지아와의 2021/22시즌 세리에A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만약 스페지아 전에서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이탈리아 현지에서 들끓고 있는 무리뉴 감독에 대한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이 높다. AS로마의 목표라고 할 수 있는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권과의 격차가 더욱 벌어지기 때문이다. 현재 8위 AS로마와 4위 아탈란타(10승 4무 2패 승점 34점)의 승점 차는 무려 9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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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