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지리산’ 조한철이 종영을 맞이해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tvN 토일드라마 ‘지리산’은 지리산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고를 파헤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드라마. 이제 종영까지 단 2회만이 남은 가운데, 극 중 지리산국립공원 비담대피소 소속 레인저로서 숭고한 인간애와 사명감, 책임감을 보여준 조한철이 종영을 맞아 뜻깊은 마음을 전했다.
‘지리산’ 마지막 회를 두 회 앞두고 있는 조한철은 소속사 눈컴퍼니를 통해 “늘 작품을 통해 사람을 얻게 된다. ‘지리산’을 통해 소중한 인연들을 얻어 기쁘다”고 종영 소감의 운을 뗀 조한철은 “완성도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사력을 다한 모든 배우진, 스태프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리산’을 완등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또 여러분께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 여러분들의 건강과 안녕을 빈다”며 시청자들을 향해 감사를 표함과 더불어 안녕을 기원하기도.
그간 조한철은 ‘지리산’에서 깊고도 묵직한 울림뿐만 아니라 유쾌한 웃음을 선사, 휴머니즘 넘치는 활약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산과 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진퇴양난의 위기 속에서 숨 가쁘게 뛰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케 하는가 하면, 레인저들과 특급 팀워크를 뽐내며 웃음을 안긴 것. 특히, 오정세와의 티격태격 ‘톰과 제리’ 케미스트리가 매회 많은 이들로 하여금 함박웃음을 짓게 한 터다.
밀도 있는 연기와 범접할 수 없는 내공, 연륜 있는 무게감이 박일해라는 캐릭터와 시너지를 일으키며 ‘대체 불가 명품 배우’라는 타이틀을 재입증, ‘지리산’ 종주를 무사히 마치게 된 조한철. 이에 남은 2회에서 박일해가 어떤 엔딩을 보여줄지 기대가 한층 고조된다.
‘지리산’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다음은 조한철이 소속사 눈컴퍼니를 통해 공개한 일문일답.
Q. ‘지리산’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종영을 맞이한 소감이 어떤가?
A. 드디어 종주 끝에 하산하게 됐다. 작품이 끝나면 늘 사람들 때문에 아쉽고 그리운 마음이 컸는데, 이번에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산이 참 그리울 것 같다. 정말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
Q. ‘지리산’ 촬영 현장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나 특별히 기억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A. 산불 장면이 제일 어려웠다. 실제로 불을 피우며 찍다 보니 겁도 나더라.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세트장에서 먼지를 뒤집어쓰고 까맣게 변한 마스크를 매번 새것으로 바꿔 써야만 하던 스태프분들의 모습이 생각난다.
작품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뜨겁게 최선을 다하는 그들에 깊이 감동했다. 또, 7회에서 방송된 장기자랑 장면을 참 즐겁게 촬영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지리산’의 거의 모든 배우가 한자리에 모였고, 다 함께 춤추고 떠들며 놀았다. 성동일 선배님의 여장이 여전히 눈에 선하다.
Q.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각 시점에서의 박일해 캐릭터 분석 또는 연기의 방향에 있어 중점을 둔 부분은?
A. 박일해 역시 큰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이다. 신체적으로 동적인 과거와 정적인 현재, 그리고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과거와 이성적인 현재, 이런 방식으로 나누어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Q. 극 중 서이강, 강현조, 조대진, 정구영 등 레인저로서 많은 인물과 함께 호흡했다. 가장 호흡이 잘 맞았던 배우가 있다면?
A. 다 좋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다들 너무 훌륭한 배우분들이다. 반드시 한 명만 꼽아야 한다면 당연하게도 긴밀하게 호흡을 맞춰나갈 시간이 많았던 오정세 배우다. 같이 붙어있던 시간이 많다 보니 장면을 만들기 위해 더 깊게 고민하고 의논할 수 있었다.
Q. 조한철에게 ‘지리산’은 어떤 의미를 지닌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은가?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얻게 된 것들이 궁금하다.
A. 늘 사람이다. 작품을 통해 얻게 되는 것도 사람이고, 그 사람들과의 인연이 결국 의미 자체가 되는 것 같다. ‘지리산’으로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 기쁘고, 헤어지는 것이 너무 아쉽다.
Q.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지리산’을 시청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A. 끝까지 ‘지리산’을 완등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앞으로 더 많은 작품과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사진=에이스토리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