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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제협, 문체부·콘진원 함께 대중음악 공연계 도왔다…'예술 활동 기반' 마련

기사입력 2021.12.09 18:38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 이하 콘진원), 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임백운, 이하 연제협), 사단법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회장 이규영, 이하 음레협)가 진행한 '대중음악 공연분야 인력지원 사업'이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 피해를 입은 대중음악 공연 업체 및 종사자에게 온기를 전했다. 이번 사업이 정부의 예산 편성 및 지원 등 적극적인 자세를 통해 침체된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6일 문체부와 콘진원, 연제협, 음레협에 따르면 '대중음악 공연분야 인력지원' 1차 사업을 통해 사업자 164개사(621명)에게 협약 체결과 지원금 지급, 개인 1,116명에게 고용계약 체결과 급여 제공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총 1,737명이 다시 한번 용기를 얻게 됐다. 2차 역시 사업자 27개사(89명)에 개인 262명을 더한 351명을 선정, 오는 12월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공연 취소 및 연기로 인한 전년 대비 매출 하락폭이 높은 대중음악 공연 관련 업체와 산업 종사자를 지원할 목적으로 실시됐다. 생존 위기에 몰린 업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것. 단순한 현금 지원이 아니라 인력지원 사업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통해 정상화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실제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코로나19로 인한 대중음악 공연관련 업계 피해 영향 사례조사 연구' 결과 공연 기획업 및 공연장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의 18%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의 34.4%, 하드웨어사는 21.3%로 드러나 공연 기획업 및 공연장의 매출 하락폭이 관련 업계 중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지원자 2,441명 중 57.6%는 지난해 소득이 없거나 전년보다 수입이 줄었으며 44.3%는 연간 소득이 500만원 미만이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문체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함께 '대중음악 공연분야 인력지원' 사업이 진행, 업계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졌다는 평가다. 특히 공연분야 사업체는 물론 근로자, 그리고 아티스트 등의 지원 사례를 통해 활력을 잃었던 업계에도 훈풍이 돌았다.

실제 멤버 중 3인이 대상자로 선정된 4인조 밴드 ‘Klaff’는 이번 사업에 힘입어 7월부터 EP 'HIGHLIGHTS' 수록곡들을 작업했다. ‘Klaff’는 이를 통해 서울시민청 예술가 9기에 뽑혔으며 머니투데이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아리랑TV 방송 출연, 각종 대회와 공연에도 참가했다. 지원 사업을 통해 완성된 신보는 2022년 1월 발매를 앞두고 있다.

10년 이상의 밴드 세션 경력을 가진 A씨는 사업 대상자에 선정되면서 예술 활동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얻었다. 그는 코로나19로 수입이 줄면서 대리운전 등으로 생계를 이어갔으나, 문체부의 지원 사업 덕분에 공연과 정규앨범 제작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베이시스트 B씨는 대상자로 선정된 후 6월부터 11월까지 총 43회의 공연을 실시했다. 드러머 C씨는 수령한 지원금을 바탕으로 합주실 운영에 필요한 악기, 장비를 구입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앨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예정된 라이브 공연이 모두 취소된 가수 겸 프로듀서 D씨는 지원 사업의 도움으로 프로듀서로서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얻었다. 그는 사업 기간에 약 10곡을 작업한 것은 물론 '믹스 & 마스터' 엔지니어로 활약하며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했다.

E중소기획사 대표는 지난해 초 수년 동안 준비해 온 신인 아이돌 그룹을 데뷔시키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1년 넘게 활동이 전면 중단 되면서 심각한 경영 위기를 겪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 인력지원 사업을 통해 SNS 담당자 등 비대면 환경에 필요한 인력 채용으로 소속 가수의 홍보와 비대면 공연 활동을 제기하게 됐다.    

연제협은 "코로나19 상황 장기화로 대중음악 공연 관련 업계의 피해 조사 결과 공연 취소 및 연기에 따른 매출 하락폭이 높았다. 이에 대중음악 공연 관련 업체의 폐업과 산업 종사자들의 활동 중단을 방지하기 위해 문체부, 콘진원과 함께 대중음악 공연분야 인력지원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코로나 19를 벗어나 업계가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사)한국연예제작자협회는 지난 1992년 설립된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사단법인 단체로 대한민국 연예, 음악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음반, 공연제작자 및 매니지먼트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 420개의 엔터테인먼트 전문기업이 등록돼 있으며, 회원사를 통해 약 3000여명의 소속 연예인이 활동하고 있다.

사진=(사)한국연예제작자협회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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