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윤민수의 아들 윤후가 연예계 진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는 'DNA' 특집으로 국민 랜선조카 윤후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2014년 MBC '아빠! 어디가?'로 큰 사랑을 받았던 윤후는 어느새 16살 청소년이 돼 있었다. 윤후는 "아빠는 인정을 안 하는데 아빠보다 키가 크다. 어제 쟀는데 172cm였다"며 "주변에서 많이 컸다고 아빠보다 잘생겼다고 해주신다. 엄마가 예쁘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당연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아빠! 어디가?' 시절 랜선 이모 삼촌들을 흐뭇하게 했던 주옥같은 어록도 언급됐다. 어어진 자료화면에서는 짜파구리를 맛있게 먹는 윤후, 낡은 집이 당첨돼 우는 민국이 형을 위해 집을 바꿔주는 윤후, 지아의 차가운 발을 핫팩으로 녹여주는 윤후의 모습들이 차례로 소개됐다.
윤후는 "아버지 어머니가 엄격하게 (교육)해주셨다. 덕분에 아직도 배려심이 많은 거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되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8살이었던 당시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 인상적인 장면들 5,6개 정도만 기억나는 것 같다"며 "TV에 나가는 줄 몰랐고 아버지랑 친해지기 위해 나갔다. 아빠랑 단둘이 잔 적이 처음이었다. 평생 엄마랑 자다가 모르는 사람이랑 잔 거다.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윤후의 최신 근황은 공부였다. 학구열에 불타고 있다는 윤후는 "2, 3년 전까지는 하루에 10시간씩 게임을 했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뒤처진 걸 깨달았다"고 밝혔다.
조세호가 연예계 쪽도 생각이 있는지 묻자 "그렇다. 엄청 관심이 있다. 그렇지만 내 실력이 중요하다. 그리고 내 신분이 학생인 만큼 공부를 안 하면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게 아닌 것 같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유재석은 "저도 (아들) 지호에게 하고 싶은 게 있냐고 물어본다. 있으면 공부 말고 해도 된다고 한다. 근데 없다고 하더라. 그러면 학생 신분이니까 공부를 하라고 한다. 이런 이야기로 지호와 신경전 중이다"며 윤후의 생각을 칭찬했다.
한편 윤후는 '아빠! 어디가?' 가족들 중 이종혁 가족들과 꾸준히 교류 중이라고 밝혔다. 윤후는 준수가 '유퀴즈'에 나와 공개했던 시험점수를 궁금해했고, 생각보다 높은 점수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또 "얼마 전에 준수랑 짜파구리를 먹었다. 요리를 잘한다", "예전에는 제가 키가 컸는데 지금은 준수가 더 크다. 아버지가 원망스럽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tvN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