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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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도녀' 한선화 "정은지와 욕설? 귀엽더라…인기 예상 못 해"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1.12.12 11:50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술도녀' 한선화가 화제를 모은 정은지와의 욕설신을 언급했다. 

한선화는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이하 '술도녀')의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은 미깡 작가의 다음 웹툰 '술꾼도시처녀들'을 원작으로 해 동갑내기 세 친구의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한선화는 지칠 줄 모르는 오버 텐션과 하이톤을 자랑하는 요가 강사 한지연 역을 맡았다. 한선화는 한지연 캐릭터를 통해 속 깊은 내면과 통통 튀는 외면을 동시에 보여주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선화는 "예상하지 못했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종방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고 기분 좋게 끝내니까 보람차다"며 "한 여름에 고생하면서 땀 흘려가면서 촬영했는데 모든 분들이 행복해하실 것 같아서 뜻깊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술도녀'는 높은 수치의 티빙 유료 가입자 유입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선화는 이러한 화제성에 대해 "사실 초반에는 체감을 잘 못했다"고 밝혔다. 한선화는 "주변에서도 연락을 많이 주시고 정말 많은 분들이 다 봐주셨더라. 연락을 안 하고 지냈던 사이의 사람들에게서도 연락을 많이 받았다. SNS에 들어가면 제가 뜨길래 그때 인기를 실감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술도녀' 한지역 캐릭터로 인해 인생캐를 경신했다는 호평에 대해서는 "너무 감사했다. 하지만 제가 지금까지 해왔던 작품들에 크고 작은 역할들은 한지연을 연기할 때와 똑같이 성의와 애정을 기울여서 연기를 해왔다. 이렇게 써보지 못했던 저의 재능을 한지연이라는 인물을 만나서 캐릭터를 소화해낼 수 있었다는 점이 행복하고 그 점을 알아봐 주시니까 인생캐가 아니냐는 말도 해주셨던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재밌게 보셨던 것처럼 제 자신의 또 다른 발견이었고 이런 연기도 처음이었다. 그 앞전에는 되게 진지하고 등져있는 사랑에 목말라있는 캐릭터만 연기해왔는데 천진난만하고 매번 웃으면서 극을 이끌어가는 것은 처음이었다"고 덧붙였다.

처음 대본을 받고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한선화는 "다른 인물들과는 조금 다르고 내용 전달보다는 캐릭터성을 가진, 개연성이 없는 대사를 많이 한다. 내가 맡은 건 재미기 때문에 '어떻게 재밌게 할까?' 생각하면서 대사로만 하면 재미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많은 준비를 했다"고 전했다.

'술도녀'는 19금 편성을 달고 수위 높은 대사들도 오고 갔다. 여배우로서 부담감은 없었을까. 한선화는 "우려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 들어가기 전에 감독님한테도 많이 물어봤었는데 사실 제코가 석자였기 때문에 그 인물을 잘 해내야 된다는 이유 하나로 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한선화와 정은지가 욕을 주고받는 말싸움 장면은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한선화는 "그 장면이 그렇게 뜨겁게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19세 편성이고 그거에 대해서 크게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 보니까 이렇게 적나라하게 욕을 하면서 싸우는 것은 보기 드문 장면이구나. 그런 장면을 연기했던 거구나 생각했다. 촬영할 때는 재밌었다. 그런 대사를 써주셔야 내뱉을 수 있는 거니까. 대본 보자마자 '귀엽다', '친구들이랑 리얼하게 싸우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촬영할 때도 정은지도 너무 잘하니까 재밌게 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키이스트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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