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데뷔 8년 만에 SNS를 개설했다. 이 가운데 멤버 뷔가 블랙핑크 제니를 팔로우한 것과 관련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지난 6일 일제히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그동안 이들은 공식 채널을 통해서만 근황을 알려왔던 만큼 전 세계 팬들의 관심도 폭발적인 상황.
실제로 멤버들의 인스타그램이 개설되자마자 멤버 모두 엄청난 팔로워 수로 글로벌 인기의 위용을 드러냈다. 그중에서 뷔는 개설 하루만에 2000만 팔로워를 돌파하며 세계 최단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팔로우한 계정은 각 7개. 공식 인스타그램과 멤버 본인을 제외한 다른 멤버 6명의 계정뿐이다. 그러나 개설 하루만에 엉뚱한 곳에서 잡음이 발생했다. 인스타그램 운영이 낯선 뷔가 제니의 계정을 팔로우했다가 취소한 것.
이에 뷔는 위버스를 통해 "인스타그램 추천 이거 없애는 방법 없나요? 무서운 앱이네"라는 글을 남겼다. 제니 인스타그램 팔로우가 서툰 조작법 탓에 생긴 해프닝임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수 팬들 역시 단순한 해프닝으로 여기는 가운데 일부 팬들은 제니의 인스타그램으로 몰려가 악성 댓글과 욕설, 그리고 '뷔를 놓아달라'는 뜻의 '#FREETAE' 해시태그를 댓글창에 쏟아내는 등 애먼 제니를 향해 화풀이를 하는 모양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구토 이모티콘으로 댓글창을 도배하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제니 팬들 역시 이에 맞서며 팬들 간 다툼으로 번져 우려를 사기도.
후폭풍은 멈추지 않고 있다. 뷔와 제니의 팔로우 해프닝 탓에 과거 제니와 열애설이 있었던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과 뷔와 열애설에 휩싸였던 재벌 딸 A씨까지 재조명되고 있는 것. A씨가 뷔를 포함한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한 것이 알려지면서다. 열애설 당시 소속사 하이브 측은 "지인일 뿐"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전 세계 아미들과 보다 더 자유롭게 소통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자 개인 인스타그램을 개설한 방탄소년단. 이들의 바람과 달리 분노와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는 각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제니 인스타그램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