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주드 벨링엄에게 비판을 받았던 펠리스 츠바이어 주심이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1/22 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도르트문트는 2-2의 팽팽한 상황에서 후반 32분 뮌헨의 코너킥을 수비하던 훔멜스가 핸드볼 반칙을 헌납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날 선발 출전하며 2도움을 기록했던 벨링엄은 경기 종료 후 심판 판정에 비판을 가했다. 벨링엄은 "내가 볼 때 그것은 페널티킥이 아니었다. 훔멜스는 공을 쳐다보지도 않았고 공을 위해 자리싸움을 하고 있었다"라며 "이 경기에서 다양한 결정을 볼 수 있었다. 독일에서 가장 큰 경기에서 이전에 승부조작을 했던 심판을 배정했는데 무엇을 기대하겠나"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결국 독일축구연맹(DFB)는 벨링엄의 해당 발언에 대해 벌금 4만 유로(한화 약 5,300만 원)를 부과했다. 사건은 벌금형으로 일단락됐지만, 츠바이어 심판은 벨링엄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츠바이어는 8일 독일 매체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벨링엄과 개인적인 대화를 통해 이것을 명확히 하고 싶다. 이에 도르트문트에 개인적인 대화를 제안했다"라며 "처벌이 문제가 아니라 그가 도가 지나쳤다는 점을 이해시키고 진심 어린 사과를 받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벨링엄의 발언에 대해 츠바이어는 "그 진술은 내가 아는 한도 내에서 게임을 이끌지 않았다는 잘못된 인상을 고의적으로 준다. 개인적이고 비하적이며 무례한 것이다"라고 분개했다.
한편 도르트문트 구단은 벨링엄에게 부과된 벌금을 나누어 부담할 생각이다. 바츠케 도르트문트 회장은 "판결을 수락한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우리는 조용히 처리하고 싶었고 그가 계속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우리가 어떻게든 벌금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E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