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싱어게인2' 42호가 이승윤을 통해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6일 첫 방송된 JTBC '싱어게인 시즌 2-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2')에서는 본선 1라운드 조별 생존전이 그려졌다.
이날 재야의 고수 조의 가수로 등장한 42호는 회사를 운영하는 CEO라고 밝혔다. 금융 관련 스타트업 회사를 이끌고 있다는 42호는 "무명가수를 또 하나의 스타트업 회사라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규현은 "가수가 되고 싶은 큰 꿈이 있었나보다"면서 '싱어게인2' 지원 동기를 물었다. 42호는 '싱어게인' 시즌1 우승자인 이승윤을 언급하며 "본인을 정의할 때 애매하다고 표현한 게 제가 살면서 늘 고민한 부분"이라며 "너무 하고 싶은 게 많아서 이것저것 만들다 보니까 한 장르에 대해 인정 받지 못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이승윤은 "저는 어디서나 애매한 사람이었다"고 소개했던 바. 이승윤의 진정성 넘치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며 힘을 얻었다는 42호는 "스스로에게 물음표나 회의감 있는 제가 용기를 얻었다. 더 겁 없이 눈치 보지 않고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2호를 지켜보는 심사위원들도 한 마음으로 응원했다. 무대 전 다소 긴장했던 모습과 다르게 42호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퍼포먼스를 펼쳤다. 뛰어난 기타 실력과 매력적인 음색을 드러내며 42호만의 당당한 매력을 뿜어냈다.
최종 7 어게인을 받은 42호는 목표였다면서 "열등감이 남아있으면 더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다. 2라운드 때 올 어게인을 위해 더 열심히 하지 않을까 했는데 진짜 7 어게인을 받았다"고 기뻐했다.
42호의 무대를 보고 제일 먼저 버튼을 누른 김이나는 "진짜 멋있는 톤을 가졌다. 동굴 속에서 울려 나오는데 세련된, 처음 듣는 톤"이라고 극찬했다.
이선희는 "이 시대에 어울리는 목소리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한다. 요즘 생각하는 건 무심한 것 같다. 무심한데 개성 있고 쓸쓸한 것도 같은 목소리를 모두 갖췄다. 거기에 멋지면서 적당한 자신감까지 갖춰서 다음 무대가 기대가 된다"고 칭찬했다.
유희열은 "이승윤을 얘기하니까 저희들이 각 세우고 보게 된다. 무의식 중에 이승윤이 언급되니까 얼마만큼 잘 하는지 보려고 접근하게 된다. 그런데 누를 수밖에 없었던 건 두 사람이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음악의 결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매력으로 설득해서 불을 받은 거다. 42호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게 훨씬 현명한 작전 같다"고 힘을 더했다.
42호는 심사위원들의 칭찬에 환하게 웃으며 다음 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JTBC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