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옷소매' 오대환과 이준호가 아웅다웅 케미를 선보이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좌익위 강태호(오대환 분)의 기억력이 정조 이산(이준호)의 달콤한 마음을 쥐고 흔들었다.
이산의 곁에서 동궁을 호위하는 익위사 수장 강태호는 위험 속에서 이산을 지켜야 하는 본업과 치밀하지 못한 성격의 차이로 웃음을 주고 있다. 무엇보다 극 중에서 눈치 없는 강태호의 모습과 깐깐한 이산의 모습이 대비되어 재미를 더하고 있다.
지난 4일 방영된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는 이산이 좌익위 강태호의 호위를 받으며 글을 읽는 모습이 그려졌다.
궁녀들이 서로 이상형을 꼽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강태호는 추임새를 넣으며 웃음을 유발했다. 문관들보다 무관들이 멋지다는 이야기에는 “저 나인이 뭘 좀 압니다. 샌님같은 겸사서보다는 저 같은 무관이 훨씬 듬직하고 튼튼하여”라며 자랑을 했다.
또 무관은 튼실한 사내가 최고라는 말에는 만족한다는 듯이 얼굴 가득 웃음을 띠었다. 이산은 궁녀들이 궁내에서 음담패설을 한다고 화를 내자 오히려 본인이 더 화를 내는 등 이산 곁에서 제대로 웃음보를 일으켰다.
이후 “난 세손 저하를 사모해”라는 성덕임(이세영)의 고백을 들은 이산은 자리를 박차고 아무도 없는 정원으로 갔다. 이산은 아무도 없는 곳에서 “좋구나”라고 외치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산은 성덕임을 불러내 의미 깊은 꽃을 보여주는 등 달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성덕임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착각도 잠깐이었다. 평소 기억력보다는 전투력이 앞섰던 강태호는 이날은 남달라 이산의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이산이 궁녀들의 대화를 기억하느냐 묻자 강태호는 “저하께서 오해를 했을까 염려했나이다”라며 이후의 이야기를 전했다. 동궁의 궁녀들은 모두 세손저하를 사모해야 한다는 성덕임의 말을 전하며 “그 충심이 정말. 아휴 이뻐”라며 껄껄 웃고 그 모습은 이산의 쓴웃음과 겹쳤다.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오대환과 이준호의 케미가 갈수록 커지는 모양새다. 순수한 사랑 앞에서 모든 것을 주려고 했던 남자가 왕이 되어 거부하고 선택해야 하는 모습까지 이산의 감정과 상황에 따라 곁에서 지키는 좌익위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대환은 이준호와 함께 아웅다웅하며 케미를 폭발시킬 예정이다.
한편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옷소매 붉은 끝동’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