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사극의 명가’ KBS가 5년 만에 선보이는 정통 대하시극 ‘태종 이방원’에서 배우 김규철, 이응경, 김태한, 노상보가 박진희의 든든한 친정 식구들로 활약을 예고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는 11일 첫 방송을 확정한 KBS 1TV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김규철은 원경왕후 민씨(박진희 분)의 아버지이자 태종 이방원(주상욱)의 장인인 민제로, 이응경은 민제의 아내 송씨로, 김태한은 민씨 가족의 첫째 민무구로, 노상보는 둘째 민무질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고 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민씨는 남편을 위해 자신의 친정인 여흥 민씨 가문의 모든 역량을 끌어모은다. 이에 민씨 가문은 모든 인맥을 동원해 이방원에게 도움이 될 세력을 만들어준다.
이성계 가족들이 아버지의 정치 여정에 적극 참여하며 각자의 역할을 다했듯이 민씨 가족들도 그러했다. 민씨의 남동생들인 민무구와 민무질은 이방원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헌신했다. 이들은 수많은 공신들을 포섭했고, 그중에 하륜, 조영무, 이숙번 등 이방원의 핵심세력도 형성된다.
이렇듯 민씨에게 있어 정치란 여러 세력이 힘을 합쳐 더 큰 세력을 이루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었다. 가문의 힘을 등에 업고 이방원이 왕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큰 비중을 차지했던 민씨의 이야기가 ‘태종 이방원’에서 흥미롭게 다뤄진다고 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규철, 이응경, 김태한을 비롯한 노상보까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이들이 펼칠 열연은 극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태종 이방원’에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역사 속 사건들은 물론이며,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본 이방원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예정이다.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민씨는 이방원의 험난하고도 긴박한 과정을 늘 함께했다. 여기에 민씨의 친정인 여흥 민씨 가문의 힘이 더해져 대업을 완성할 수 있었다. ‘태종 이방원’에서 이러한 과정들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스토리에 풍성함을 더할 김규철, 이응경, 김태한, 노상보 배우의 열연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기막힌 유산’, ‘공부의 신’, ‘솔약국집 아들들’, ‘제국의 아침’ 등 묵직함과 트렌디함을 넘나드는 흥행 제조기 김형일 감독과 ‘최강 배달꾼’, ‘조선 총잡이’, ‘전우’ 등을 집필한 이정우 작가가 KBS 드라마 ‘전우’ 이후 다시 재회해 호흡을 맞췄다.
KBS 1TV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은 오는 11일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 = 몬스터유니온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