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김병현이 잘 나갈 때 차 6대를 굴렸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김병현의 광주 제일고 방문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김병현은 최준석, 김은정과 함께 모교 광주 제일고 후배들을 만났다. 전국대회에 출전 중인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햄버거를 만들어가지고 온 것.
김병현은 자신의 1년 선배이자 현 광주 제일고 야구 팀 감독인 조윤채와 인사를 나눴다. 김병현은 후배들의 훈련모습을 보고 의아해 했다. 조윤채 감독은 요즘은 훈련을 과학적으로 하고 있다고 얘기해줬다. 김병현은 "야구는 몸이 힘들어야 한다. 몸과 마음이 따로 놀면 될 수가 없다"고 했다.
이에 조윤채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모으고는 김병현에게 직접 훈련을 지도해보라고 했다. 김병현은 당황하는가 싶더니 "옛날에 했던 방식으로 훈련해 볼까?"라고 말했다. 허재는 "저러면 선수들이 속으로 욕 많이 한다"고 했다.
김병현은 최준석에게 펑고 시범을 부탁했다. 은퇴 3년 차인 최준석은 "이제 햄버거가 더 쉽네"라고 말하면서도 여전한 실력을 보여줬다. 조윤채 감독은 김병현에게 "최준석 1군 코치 어떠냐"고 했다. 김병현은 안 그래도 최준석을 노리는 사람들이 많은 터라 안 된다고 했다.
김병현은 투수 연습장으로 이동했다. 후배는 김병현의 등장에 긴장하며 심호흡을 한 뒤 공을 던졌다. 김병현은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몸을 이용해야 한다. 던지고 뜨면 안 된다"고 직접 가르쳐줬다.
김은정은 김병현의 움직임을 보고 "춤추는 것 같다"면서 웃었다. 이에 최준석은 "전 세계에서 아무도 못 던지는 공을 던지셨다. 범접할 수 없다"고 얘기해줬다. 김병현은 후배를 위해 전설의 언더핸드 시범도 보여줬다.
김병현은 후배들과의 대화 시간을 가지던 중 "야구를 너무 잘해서 선배들이 눈치를 봤다는데"라는 얘기가 나오자 "그럴 수가 없고 말도 안 되는 얘기다"라고 했다. 이에 조윤채 감독은 "유명했다. 9시 운동이잖아. 제일 늦게 왔어. 제일 늦게 와 집에는 가장 빨리 가"라고 폭로를 했다.
한 후배는 김병현에게 메이저리거로 활동하던 당시 237억 원을 받았을 때 뭘 먼저 샀는지 물어봤다. 김병현은 뭘 샀는지는 얘기해주지 않고 교장 선생님 훈화말씀처럼 얘기하기 시작했다.
전현무는 답답해 하며 "뭘 샀느냐고"라고 소리쳤다. 김병현은 그제야 자동차와 가족들이 살 집을 샀다고 했다. 김숙은 진짜 잘 나갈 때 차를 몇 대 소유했었는지 궁금해 했다. 김병현은 "가장 많이 있을 때가 6대 정도다"라고 털어놨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