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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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디카프리오, 연기 잘했다고 칭찬…'오겜' 성공 예상 못해" (스티븐 콜베어쇼)[종합]

기사입력 2021.12.03 12:24 / 기사수정 2021.12.03 12:24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이정재가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스티븐 콜베어 쇼')에 출연해 '오징어 게임'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방송된 CBS '스티븐 콜베어 쇼'에 출연한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의 성공에 대해 "이렇게 성공할 줄 몰랐다.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이정도는 아니었다"면서 "뭔가 잘 될 것 같다는 느낌은 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당신과 함께 이 자리에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극중 등장하는 여러 게임들 중에서는 구슬치기가 가장 좋았다는 이정재는 스티븐 콜베어가 "다음에 저와 함께 구슬치기를 하자"고 제안하자 그러자고 화답했다.

작품의 폭력성에 대한 갑론을박이 있는 것에 대해서는 "좋은 지적이다. 많은 분들이 '오징어 게임'에 호응해주고 계시는데, 경제적 이유나 폭력으로 인해 아픔을 경험하기도 한다. 사람들이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었다는 점이 작품의 가장 큰 성공 요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작품에서 묘사되는 폭력성은 지금처럼 극단적인 경쟁 사회 속에 잃어버린 인간성을 되찾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적이고 극단적으로 폭력적인 사회에서 벌어지는 것과 비교해서 잔인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스티븐 콜베어는 "당신은 한국에서 몇십년 동안 누구나 아는 배우였지만,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오징어 게임'을 통해 이정재를 알게 됐다. 이제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같은 유명인들이 사진을 찍고 싶어하는데 기분이 어떤가"라고 물었고, 이정재는 실제로 '오징어 게임'을 봤다고 하더라. 또 그 작품에 출연한 것은 행운이고, 연기를 잘 했다는 이야기도 했다. 정말 꿈 같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스티븐 콜베어와 셀카를 찍으려다 동영상을 찍기도 했다.

끝으로 이정재는 삼각형 모양이 찍힌 달고나를 들고서 달고나 게임을 어떻게 하는지 설명했는데, 그는 "이건 굉장히 쉬운거라 바늘을 안 써도 된다"고 말했고, 우산 모양을 뽑은 스티븐 콜베어는 손으로 이를 부러뜨리다 박살이 나는 바람에 이를 집어던지며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정재는 배우·가수 통합 시상식인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sia Artist Awards·AAA)'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사진= '스티븐 콜베어 쇼'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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