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개그맨 김영철이 황당한 민방위 훈련 경험담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는 고정 게스트 권진영이 출연했다.
이날 한 청취자는 "요즘 어그 부츠가 예뻐 보인다"라는 사연을 보냈다. 이에 권진영은 "어그 부츠는 잘못 신었다가는 영의정 신발이 된다. 조심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송은이 씨가 예전에 정말 비싼 바지를 샀는데 바지를 기장에 맞춰 자른 거다. 그런데 나팔이 없어졌다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굳이 잘라낼 거면 왜 비싼 걸 샀냐'고 한 기억이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청취자 사연은 쓸 데 없는 걸 묻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였다. 또 다른 청취자가 "지인이 '남편이 얼마 벌길래 집에서 쉬냐'고 묻더라"고 하자 권진영은 "꼭 그런 사람들이 있다"고 공감했다.
이를 들은 김영철은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다"며 "민방위 훈련할 때 제 옆에 있는 분이 갑자기 '한 달에 얼마 버냐'고 물어보더라"고 떠올려 폭소를 유발했다.
그러면서 "그분이 게속 '개그맨, 연기자들 버는 거 다 다르죠?'라면서 궁금해 하더라. 궁금한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한편으로는 왜 궁금해 하는지 이해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사진=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보는 라디오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