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쿡킹' 김승수가 6대 쿡킹이 됐다.
2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쿡킹 - 요리왕의 탄생(이하 쿡킹)'에서는 김승수가 장신영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어 박정현과 대결을 펼쳤다.
이날 결승전의 요리 주제는 '장'이었다. 김승수는 "쌈장꽃게강정과 냉된장누들오이를 준비했다. 요즘 드라마 촬영 때도 대본을 보지 않고 요리만 생각하더라"라며 요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세윤이 "저번에는 위경련이 오지 않았냐. 오늘 건강 상태는 어떠냐"라고 묻자 김승수는 "오늘도 같다. 위산 역류와 불면증을 겪고 있다. 자기 전에도 계속 요리 생각을 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승수는 "원래 3마리를 준비하려다가 모두가 드실 수 있게 5마리를 준비했다"라고 말해 환호를 이끌어냈다. 터프하게 게를 손질하는 김승수를 보던 서장훈은 "저렇게 완벽하신 분이 왜 혼자냐"라고 말해 김승수를 당황하게 했다.
여유롭게 요리를 진행하던 김승수는 설탕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저기 죄송한데 설탕을 가져다주실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이에 셰프들은 "저렇게 달달하게 설탕을 달라고 하냐. 슈가 승수다"라며 감탄했다.
김승수는 오이 면을 뽑기 위해 오이를 돌려 깎는 신기한 모습을 보여주어 "연필 좀 깎아본 것 같다"라는 평을 들었다. 특히 황진선 셰프는 "저 기계 탐난다"라며 입맛을 다셨다.
박정현은 밥솥 불이 꺼졌던 위기를 극복하고 완벽한 밥을 완성시키며 안도했다. 김승수는 흠 없는 플레이팅을 준비하고 튀긴 떡을 올리려 했지만 떡이 공중으로 튀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고 이를 본 유세윤은 "축포를 올려라!"라며 장난을 쳤다. 김승수는 23초를 남기고 먼저 벨을 울렸고, 박정현은 제한 시간에 쫓기며 벨을 울렸다.
먼저 김승수의 요리를 맛본 셰프들은 "땅콩향이 너무 좋다", "쌈장향을 잘 살렸다", "게가 진짜 바삭하다"라며 감탄했다.
오세득 셰프는 "쌈장을 강정에 묻혔다는 게 좋은 발상이었다. 누들오이 같은 경우는 시소가 섞이니까 숲에 온 듯한 느낌을 주더라. 이번에 쿡킹이 되려는 승수를 던진게 아닌가"라며 칭찬했고, 레이먼 킴 셰프는 "나중에 레시피를 알려달라"라고 부탁했다.
이어 박정현의 요리를 맛보며 셰프들은 "외할머니 생각나는 맛", "갈비가 너무 맛있다"라는 평을 남겼다.
송훈 셰프는 "저도 미국에 오래 있으면서 이런 식의 된장찌개를 만들어 먹었다. 그때 맛을 생각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너무 맛있게 먹었고 아쉬운 게 하나도 없는 어머니의 한상차림이었다"라고 극찬했다.
이날의 승자는 김승수였다. 김승수는 박정현을 3대 2의 스코어로 꺾고 6대 쿡킹이 됐다. 김승수는 "제가 쿡킹이 된다고 생각도 못했고,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서장훈은 "박정현 씨와도 헤어지지 않는다"라고 깜짝 고백하며 "다음주에는 그동안 '쿡킹'을 빛내준 네 명을 모시고 왕중왕전을 펼친다"라고 예고했다. 다음주에는 윤은혜, 전진, 박정현, 김승수가 대결을 펼친다.
사진=JTBC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