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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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루스 "40세까지 경기에 나설 것이다"

기사입력 2011.02.21 13:08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브라질의 살아 있는 전설 호베르투 카를루스가 새 소속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카를루스는 21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브라질의 오 글로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안지에 입단해 매우 기쁘다. 내가 겪었던 많은 경험이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라면서 "나는 내가 보여줄 수 있는 한 온 힘을 다하길 원한다. 우리 팀은 강해질 것이며 언젠가는 우승을 차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잉글랜드와 브라질 내 몇몇 클럽이 나를 영입하는 것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나는 러시아에 와 기쁘다"라고 했다. 러시아의 추운 날씨에 대해서는 "예전에 나는 키예프에서 영하 20도의 날씨임에도 경기를 한 적이 있다. 브라질에서는 영상 36도였다. 나는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은퇴 문제와 관련해서는 "나는 40살에서 41살까지 경기에 나설 것이다. 안지는 나의 마지막 클럽이 될 것이며 이곳에서 나는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닐톤 산투스와 함께 브라질 역대 최고의 왼쪽 풀백으로 꼽히는 카를루스는 지난 16일 코린티안스를 떠나 러시아의 안지 마하치칼로 이적했다. 그는 이번 시즌 코린티안스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예선에서 탈락하자 팬들의 비난을 이기지 못해 갑작스레 러시아행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아쉽게 리그 3위를 차지한 코린티안스는 호나우두와 카를루스를 보유하며 호화 군단으로 불렸다. 그러나 콜롬비아의 데포르테스 톨리마에 덜미를 잡혀(종합 전적: 1무 1패) 이변의 희생양이 되었다. 당시 카를루스는 부상으로 원정에 불참했었다.

코린티안스의 탈락은 팬들의 분노로 이어졌다. 브라질 클럽 사상 최초로 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자 격노한 팬들은 살해 협박을 비롯해 카를루스의 신변을 위협했고, 그는 러시아행을 선택했다.

한편 1973년생인 카를루스는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 125경기에 나서 11골을 기록했다. 142경기에 출장한 카푸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1997년 프랑스와의 프레 월드컵 경기에서 보여준 그의 UFO슛은 축구 역사상 최고의 프리킥 골로 분류되고 있다.

[사진= 호베르투 카를루스 ⓒ 안지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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