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최정윤이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1일 방송된 TV조선 '미친.사랑.X'에서는 최정윤이 시청자들의 고민 사연에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오은영의 비밀 상담' 코너에서 한 사연을 소개했다.
이날 최정윤은 "제목만 봐도 스트레스가 쫙 올라온다"며 식탐이 심한 남편에 대한 사연을 전했다. 사연 속 남편은 신혼여행을 다녀오고 난 얼마 뒤 야식으로 치킨을 시킨 뒤 치킨을 받으러 간다고 1층에 내려갔다가 치킨을 몰래 먹고 집으로 들어올 정도로 식욕을 채우기 급급했다고. 이 때만 해도 남편이 결혼을 앞두고 살을 10kg이나 빼서 식욕이 왕성할 때라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사연자는 "본인 입만 입이고 저는 안중에도 없다"고 하소연했다.
지난 주말 친정 쪽 결혼식이 있었는데 몸이 좋지 않아 남편만 보냈다는 사연자는 친정 엄마가 남편을 통해서 죽을 갖다준다길래 그것만을 기다렸는데, 정작 남편은 깜빡했다면서 편의점 죽을 사다주고 본인이 식장에서 받아온 음식과 죽을 몰래 먹고 있었다고.
이를 들은 최정윤은 "그래도 착한 게 아내를 깨워서 챙겨달라고 하지 않고 혼자 알아서 찾아 먹는다"고 말했고, 신동엽은 "저도 식탐이 굉장히 많다. 그래도 아내와 아이가 있을 땐 다른 모드가 발동된다"면서 "집에서 먹으면 다리나 날개를 똑같이 나눠 먹어야 하니까 그런 게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이어 최정윤은 "지구 종말이 와서 죽기 전에 꼭 먹고 죽어야겠다는 마음이라면 남편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신동엽은 "와 너무 착하다. 그런데 왜 이(혼), 아유 죄송합니다"라고 말해 그를 당황시켰다. 이에 최정윤은 "죄송한데, 아직 안 했다. 이제 그만"이라고 말해 모두를 웃게 했다.
한편, 게스트로 출연한 공현주는 평소 오은영의 팬이라며 "대학원에서 통합 예술 치료를 전공하고 있는데 오은영 박사님이 큰 영향을 줬다. 언젠가 방송에서 꼭 만나고 싶었는데 오늘 뵙게 돼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건사고에 대한 부분은 나와 거리가 먼 얘기라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데이트 폭행 피해자가 내가 일 때문에 알게 된 어떤 분과 관련된 분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경각심을 갖게 됐다"라고 밝혔다.
사진= '미친.사랑.X'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