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도현과 진경의 의문스러운 만남이 포착됐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에서 세계적인 수학자가 된 백승유(이도현 분)와 아성고의 실세 노정아(진경)가 대면 중인 현장이 공개돼 시선을 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4년여의 시간을 뛰어넘은 백승유와 노정아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무엇보다 수학을 대할 때 빼곤 늘 짙게 가라앉아 있었던 백승유가 노정아를 대하는 눈빛에서 당당한 자신감이 깃들어 있어 색다른 기분을 안겨준다.
뿐만 아니라 그런 백승유가 대화 중인 상대가 아성고 교무부장 노정아라는 점이 더욱 놀라움을 선사한다. 앞서 백승유는 노정아의 계략에 의해 교사 지윤수(임수정 분)와 추문에 휩싸였던 터. 수학으로 깊은 교감을 나눴던 관계는 하루아침에 학생과 교사의 부적절한 스캔들로 탈바꿈됐고 이로 인해 두 사람의 인생도 180도 달라졌다.
그런 백승유에게 아성고에서의 일들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을 리 없는 상황. 특히 그 모든 일을 용의주도하게 꾸민 노정아와 아무렇지 않게 대면 중인 상태가 의아함을 이끌어내고 있다. 배후에 노정아가 있다는 것은 모를지언정 아성고의 권력 그 자체인 그녀에게 낯빛 하나 바뀌지 않고 응대하는 백승유의 기저에 깔린 진심을 궁금케 한다.
이처럼 이전과 달라진 백승유의 태도가 앞으로의 전개에 호기심을 더한다. 끊임없이 갈등을 조장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그저 치기 어린 행동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던 바. 하지만 현재 수학에서 이름을 떨칠 뿐만 아니라 제 감정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어른으로 자라난 백승유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멜랑꼴리아’ 7회는 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