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일꾼의 탄생'은 미키광수를 재발견하는 프로그램이 될까.
1일 온라인을 통해 KBS 1TV '일꾼의 탄생'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은미 PD와 가수 진성, 개그맨 손헌수, 미키광수, MC 김선근 아나운서가 참석했다.
'일꾼의 탄생'은 진성, 손헌수, 미키광수가 국민 일꾼으로 일손이 필요한 시청자들의 민원해결을 위해 전국방방곡곡에서 육체적 노동과 정서적 감동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추석 특집 2부작 파일럿을 통해 첫 선을 보인 '일꾼의 탄생'은 색다른 웃음과 힐링을 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 9월 24일과 10월 1일 시청률은 5.3%와 6.5%(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번 정규 편성에서는 국민 일꾼 3인방에 특별 게스트 1명이 함께해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간다고 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진성은 '일꾼의 탄생' 출연 계기에 "처음에는 내가 육체적으로 부합한 사람일까 불안했다"며 "그렇지만 농촌을 직접 다니고 작은 민원들을 해결하면서 자부심이 생겼다. 무엇보다 뒷배경에 KBS가 받쳐주고 있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우리는 일만 열심히 하면 되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농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서 시골스러운 게 몸에 배어있다. 보릿고개 아픔도 알고, 어머님 아버님들의 소싯적 젊은 청춘, 추억도 몸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어머니 아버님들과 잘 섞여서 농촌의 분위기를 보여주면 색다른 방송이되지 않을까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손헌수는 "저는 '6시 내고향'에서 '청년회장이 간다'를 2년 동안 했다. 그 제작진이 이 제작진이라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제가 '6시 내고향'을 2년 동안 하면서 느낀 건 어르신들의 일을 도와드리면서 느꼈던 좋은 감정들을 더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또 멤버가 훌륭하지 않나. 이들과 더 많은 일을 도와드리면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운동을 보이는 곳 위주로 했는데 지금은 하체, 기립근 위주로 하고 있다"고 TMI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키광수는 "저는 '코미디 빅리그'에서 징을 치고 있는데 연락이 왔다. 솔직히 말하면 생계유지를 위해 방송에 참여하게 됐다. 마침 촬영하는 날이 일이 없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처음에는 KBS에서 일을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제 방향과 안 맞을 것 같았는데 옆에서 어머니가 통화를 듣더니 너무 좋아하셨다. 어르신들이 보기에 취지도 좋고 좋은 프로그램이겠구나 싶어 조금 더 열심히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에 손헌수는 "사실 미키광수 씨는 어떤 방송에서도 손을 대기 애매했던 친구다. 잘하는 건 알겠는데, 다들 누가 먼저 손을 대면 그때 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먼저 손을 댄 방송국이) 케이블도 종편도 아닌 전체 지상파중에 가장 교양적인 KBS 1TV였다. PD님이 노다지를 발굴했다"고 어필했다.
진성은 "칭찬할 수밖에 없는 게 다 맞는 이야기다. 요즘 연예인들이 시기적으로 어렵다 보니까 마음 붙일 곳이 없다. (미키광수도) 이 일이 맞을까 불안감도 있었을 거다. 우리가 처음부터 손발이 맞은 건 아닌데 서로 교류를 하면서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에서 '이거 하면 되겠다'는 확신이 섰다. 광수 씨가 이 프로그램에 애정을 갖고 몸이 부서져라 하는 각오가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일꾼의 탄생'은 1일 수요일 오후 7시 40분 KBS 1TV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1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