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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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이재명 "정치 입문 계기? 시립의료원 설립 위해" (옥문아들) [종합]

기사입력 2021.11.30 23: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변호사를 거쳐 정치인이 된 사연을 공개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한 계기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재명 후보는 "제 여동생이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다가 새벽에 죽었다. 산재 인정을 못 받았다. 소송까지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새벽에 출근해야 되고 하니까 그것 때문인 거 같은데"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소송까지 했다가 패소하고 포기했는데 제가 그때 마음이 그랬다. '이렇게 한 번 해봐라. 판단하는 사람이. 계속 누적되면 쓰러질 수 있다'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고백했다.

또 김용만은 "사법고시가 굉장히 어렵지 않냐. 어떻게 공부를 했냐"라며 궁금해했고, 이재명 후보는 "피할 수 없으면 총력을 다하게 돼 있다. 물에 빠진 사람이 살아나기 위해 죽을힘을 다하듯이"라며 털어놨다.

이재명 후보는 "대학 가는 학력고사 공부도 공장을 다니면서 공부를 했다. 탈출하고 싶었다. 너무 환경이 나쁘니까. 탈출하는 유일한 방법이 공부를 해서 인정을 받는 거였다"라며 덧붙였다.

특히 이재명 후보는 법학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학교를 장학금을 받고 갔다. 장학금을 제일 안정적으로 많이 주는 대학을 선택했다. 커트라인 제일 높은 데가 법대여서  법대에 갔다. 선배들이 '사법 고시라는 게 있는데 판검사, 변호사, 고위 공무원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장애가 있어서 취업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것만이 살길이다'라고 하면서 공부했다"라며 못박았다.

이재명 후보는 "객기였을 수도 있고 그때가 80년대이지 않냐. 87년, 88년을 연수원에서 보냈다. 그때는 젊기도 하고 군사정권에 임명받을 수 없다. 광주를 학살한 정권에게 어떻게 부역할 수 있나. 임용 거부를 한 건데 나중에 후회 많이 했다"라며 솔직하게 밝혔다.

김용만은 "어쩌다 정치의 길로 오시게 된 거냐"라며 질문을 던졌고, 이재명 후보는 "세상이 공정했으면 좋겠다' 싶었다. 저는 탈출했지만 탈출하지 못한 사람이 세상에 많으니 그들도 기회를 누렸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 인권 변호사를 하려고 변호사를 시작했다. 그러다 시민운동에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됐다. 시립의료원 만들기 운동을 하다가 수배가 됐다"라며 회상했다.

이재명 후보는 "조례안을 냈는데 날치기로 폐기를 했다. 방청객들이 화가 나서 엉엉 울었다. 이게 점거가 된 거다. 시의원들이 다 나갔는데 시의원 자리에 앉아서 울었다. 특수공무집행방해라고 저는 대표였으니까"라며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구속되게 생겨서 교회 지하실에 숨어있었다. 그때 같이 면회 온 설립 운동하는 사람하고 '이래서 세상이 바뀌겠냐. 직접 하자. 우리가 시장이 돼서 하자'라고 했다. 그게 2004년 3월 28일 오후 5시다. 결국 2006년에 떨어지고 2010년에 시장이 돼서 2013년에 착공해서 작년에 완공했다. 시립의원"이라며 자랑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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