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21년 발롱도르에서 선수 커리어에서 가장 낮은 순위를 받은 킬리앙 음바페(PSG)가 불쾌함을 그대로 드러냈다.
음바페는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텔레 극장에서 열린 프랑스 풋볼 주최 2021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했다.
음바페는 발롱도르 트로피 공개를 위해 시상식에 참석한 F1 드라이버 에스테반 오콘에게 프랑스 축구 대표팀 유니폼에 사인해줄 때까지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본인의 발롱도르 순위가 발표된 순간 표정이 굳었다.
발롱도르가 공개한 순위에서 음바페는 9위에 머물렀다. 카메라는 곧바로 음바페를 향했다. 그는 자신의 이름이 일찍 발표되자 이른바 '썩은 미소'를 지었다. 표정이 굳어진 채로 불쾌함을 내비쳤다. 바로 옆에 PSG 동료이자 발롱도르 유력 후보인 리오넬 메시가 앉아있었고 반대편엔 루이스 수아레스가 있었다.
음바페는 2021년에 45골 20도움을 기록했고 2021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음바페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선수는 케빈 데 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은골로 캉테(첼시),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조르지뉴(첼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다.
음바페의 이번 순위는 2017년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뒤 가장 낮은 순위였다. 2017년에 7위를 기록한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우승하며 2018년 4위를 차지했다. 2019년엔 6위를 기록했고 2020년엔 코로나19로 인해 시상식이 열리지 않았다.
음바페는 이제 파리에 남아 있을 시간이 얼마 없다. 그는 오는 2022년 6월 PSG와의 계약이 끝난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PSG의 재계약 제안을 뿌리치고 꾸준히 레알 마드리드와의 이적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사진=르퀴프 캡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