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가수 정훈희가 남편 김태화와의 스캔들을 언급했다.
3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가수 정훈희가 출연했다.
이날 정훈희는 "요즘 눈물 흘리면서 기립박수를 친다. 블랙핑크나 BTS는 말할 것도 없고 후배들이 너무 잘하고 있다"며 칭찬했다.
이어 "LA를 뒤집어놓고 있지 않냐. 각 나라에서 12시간씩 기차 타고 비행기 타고 BTS 보러 왔다더라. 제일 좋은 건 아미(BTS 팬클럽)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다 맞아야 참석할 수 있는데, 그것까지 해주니까"라며 감탄했다.
집안 전체가 음악을 한다는 정훈희는 "친정 아버지가 원래 가수였다. 서울에서 피아노 치시고 노래했는데 피난 와서 부산에 살면서 히트곡을 들려드릴 기회가 없었다. 나중에 제가 가수가 되고 난 후에 선생님들이 노래하러 나오면 '아버지 닮아 노래 잘하는구나' 하셨다"고 전했다.
가수 활동 반대 여부에 대해 정훈희는 "반대가 아니고 아버지가 저를 이렇게 키우셨다. 6남 1녀니까 봄 되면 오빠들은 학교를 들어간다. 저는 추운 겨울에 오빠들 한글 배울 때 옆에서 같이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한글을 가르치신 다음에 가수랑 외교관 중에 뭐가 되겠냐고 묻더라. '너가 자라서 20대가 되면 세상이 달라진다', '엄마처럼 저렇게 살래?'라고 하셔서 공부보다 노래가 좋다고 말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현재 남편인 김태화와 불거진 스캔들에 정면돌파했던 일화도 털어놨다. 정훈희는 "제가 6남 1녀지 않냐. 그래서 오빠들이 저를 남자처럼 키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훈희는 "웬만한 남자들은 겁을 안 내고 담력이 세졌다. 당시에는 내숭떨던 시대인데 저 같은 애들은 시집도 못 간다고도 했었다. 그런데 지금 (김태화와) 40년 넘게 잘 살고 있다"고 말했다.
정훈희는 "저는 제 성격대로 했다. 어떤 기자가 '연애한다며?' 묻길래 '연애하는 게 아니고 같이 산다. 산지 몇 개월 됐다'고 했다. 결혼하냐고 묻길래 '모르지 그건 살아봐야 알지'라고 했다. 얼굴이 벙졌더라. 좀 숨기라고 하더라. 처녀 총각이 연애하는 거고 나쁜 짓 한 거 아니지 않냐"고 일화를 털어놨다.
나아가 정훈희는 "나는 김태화가 잘생겼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나는 목소리에 반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훈희는 "건강이 안 좋았는데 최근에 많이 좋아졌다"며 김태화의 근황을 전했다.
사진=KBS 1TV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