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LA(미국), 김예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으로 새 삶을 살게된 '아미'들의 고백이 이어졌다.
28일(현지 시간)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은 방탄소년단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LA)' 2일차 공연을 보러온 전세계 팬들로 오전부터 가득했다. 전날 성공적인 첫 공연을 마무리한 방탄소년단은 이날 두 번째 공연을 통해 전세계 아미와 축제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른 오전부터 콘서트장을 찾은 아미들은 방탄소년단이 그려진 옷부터 다양한 소품들로 화려하게 꾸민 채 존재감을 드러냈다. 친구부터 가족 등 다양한 구성원들로 함께 축제의 장을 찾은 아미들은 그 어떤 편견이나 장벽 없이 방탄소년단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똘똘 뭉친 모습을 보였다.
가장 먼저 만난 사오나(42세, 미국)와 그의 딸 피오나(17세, 미국) 그리고 친구인 브루클린(18세, 미국)은 알록달록한 헤어 컬러와 스타일리시한 패션으로 한껏 꾸민 모습이었다. 이들은 이번 콘서트를 보기 위해 차를 타고 무려 17시간의 이동 시간을 소요했다고 밝혔다.
사오나는 "2018년부터 방탄소년단의 팬이다. 제 인생곡들이 모두 방탄소년단의 노래다. 아미가 된 이후로 제 소중한 친구들과 가족과 더 친밀해지는 느낌"이라 밝혔다. 특히 시각 장애를 가진 브루클린은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방탄소년단의 메시지를 통해 위로 받았다면서 남다른 팬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테일리(19세, 미국)는 할머니와 함께 공연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고, 향후 한국 유학을 꿈꾼다는 그는 "할머니가 심장 수술을 받으셨다. 6개월 동안 병원에서 입원하셨는데 그때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들으면서 버틸 수 있었다고 하더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테일리의 할머니(59세, 미국)는 "제 인생에 들어와줘서 너무 고맙다. 방탄소년단의 인간적이고 가족 같은 모습에 너무 감동 받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그러면서 "힘든 시간 함께해줘서 너무 고맙다. 고마운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7일과 28일, 오는 12월 1일과 2일 총 4회에 걸쳐 미국 LA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를 개최한다. 이번 방탄소년단 오프라인 공연은 지난 2019년 서울 콘서트 이후 2년 만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와 세트 구성 여기에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어우러진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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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