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나태주가 아찔했던 무대 사고 일화를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너는 내 운명, 스타와 매니저' 특집으로 꾸며져 국악인 남상일-송진명, 가수 박주희-김그루, 코미디언 박성호-임재백, 트로트가수 나태주-김한솔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트로트가수 나태주의 매니저 김한솔은 방송 출연에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안면마비가 올 것 같은데 열심히 해보겠다"며 인사했다.
김한솔은 나태주의 식탐 때문이 힘이 든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김한솔은 "식탐이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운동을 한 친구라서 모든 면에 진지하다. 음식에도 진지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 안에 맞춰가는 게 목표인데 30분 남았는데 고기를 먹자고 하더라. 국밥 같은 경우 빨리 말아서 먹는데 고기는 어렵지 않냐. 고기도 나태주가 직접 다 굽는데 내 몸은 이렇고 나태주는 이렇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나태주는 "고기는 타면 맛없다. 30분밖에 안 남았기 때문에 두꺼운 고기보다는 차돌박이 같은 얇은 고기를 먹는다. 그런데 탈 때까지 안 먹고 있더라"며 자신이 고기를 굽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매니저의 몸이) 전에는 지금처럼 이러지 않았다. 공중 돌기도 가능했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김한솔은 나태주가 무대에서 넘어지는 아찔했던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여느 때처럼 발차기를 하던 나태주는 폭우로 인해 바닥이 미끄러워 넘어졌다. 김한솔은 "나태주의 컨디션이 중요한 게 아니라 제일 중요한 것은 바닥 컨디션이다. 넘어지고 나서도 '괜찮아요' 하면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고 이야기했다.
나태주는 당시를 회상하며 "비가 많이 오던 날이었는데 관객분들이 우비를 입고 저를 기다리고 계셨다. 무대에 물이 차있는 상태에서 못 돌겠다고 생각했는데 앞에 계신 분들을 보고 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당시 골반뼈가 살짝 문제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김한솔은 "바닥 컨디션 다음으로 바지 컨디션이 중요하다. 한 번은 바지가 동서남북으로 찢어진 적이 있다. 나태주가 처음 발차기를 하고 나서 찢어질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도 했더라. 관객을 위해서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한솔은 "늙을 때까지도 돌면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약속했다. 옆에서 잘 보필하도록 하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KBS 1TV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