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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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 "중학생에게 들었던 충격적 한 마디...정신과까지 갔었다"(집사부일체)[종합]

기사입력 2021.11.28 19:25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김창옥이 내려놓는 삶을 택한 이유를 언급했다.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사부로 등장해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소통 잘하는 법'을 전수했다. 일일제자로는 개그맨 황제성이 함께했다. 

김창옥은 지금까지 한 강연 수만 7000회가 넘고, 누적 조회수는 1억뷰에 달했다. 그리고 누적 관객수는 무려 300만명이나 된다고. 황제성은 김창옥에 대해 "사부님과 각별한 사이다. 사부님의 강연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사부님을 통해 마음에 힘을 언었다. 삶의 태도가 바뀌었다. 오늘도 여기서 누군가는 삶의 태도가 바뀔 수 있다"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김창옥이 등장했고, 그는 강연할 때 입었던 멋진 슈트 대신에 작업복을 입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예상치못한 비주얼에 멤버들은 궁금해했고, 이에 김창옥은 "강의를 안하고 싶어서 제주도로 왔다. 은퇴하는게 꿈이다. 저한테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집사부일체' 멤버들도)채우기보다는 있는 것을 비우는, 내려놓는 제주도 여행이 되시길"이라고 말했다. 

김창옥은 자신의 집도 공개했다. 김창옥의 집에는 많은 물건들이 있었다. 자신을 비워내기 전에 사들였던 물건이라고 했다. 김창옥은 "정서가 허기지면 착각하는게 있다. 첫번째가 물건이 없다고 생각한다. 신을 신발이 없고, 입을 옷이 없다고 생각한다. 저도 그랬다. 물건을 아무리 사도 정서의 허기가 안 채워졌다"고 고백했다. 

이어 "함께 만나면 시간이 빨리가는 사람이 있고, 또 시간이 빨리 가는 장소가 있다. 그러면 뇌가 재밌다고 느끼고, 그 때 뇌가 만족하고, 스트레스를 지워버린다. 쉽게 말하면, 함께 있으면 시간이 빨리 가는 사람을 만나라고 말하고 싶다. 집중이 되는 사람, 집중의 감정이 일어나는 사람을 만나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승기는 김창옥에게 '강연을 그만두려고 했던 충격적인 일'이 무엇인지 궁금해했다. 김창옥은 "한 어머니와 중학생 아들이 제 강연을 함께 들으러 왔었다. 그런데 그 중학생 아이가 내 강연을 듣고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행복해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하더라. 그 말을 듣고 '어린 아이가 뭘 안다고'라는 생각에 화가 났다. 그런데 그 화가 일주일 넘게 계속됐다. 그런데 알고보니, 화가났던 것이 아니라 감추고 싶었던 내 모습을 들켜서 당황을 한거였다"고 말해 놀라게 했다. 

이어 "행복하지 않은 건 문제가 아닌데, 행복한지 너무 오래된 것은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도 저한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직면하지 않았다. 묻어두고 살았었다. 그 문제를 마주하고, 잠도 안오더라. 그래서 정신과에도 갔다. 벼랑 끝에 서 있는 느낌이라 얼른 약 처방을 받았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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