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지리산’ 조한철이 이성적이고 냉철한 카리스마로 묵직한 무게감을 선사했다.
tvN 15주년 드라마 ‘지리산’에서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을 향한 포위망이 좁혀지는 가운데, 조한철이 극 중 현재 시점에 첫 등장하며 2년 전과는 다른 면모를 확인케 했다.
27일 방송된 ‘지리산’ 11회에서는 박일해(조한철 분)가 서이강(전지현), 정구영(오정세)과 함께 사고일지 파일을 살펴보는 장면이 담겼다. 앞서 지리산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몰려 체포된 조대진(성동일)이 서이강에게 박일해를 찾아가라는 전언을 남긴 상황이다.
이에 무릎 부상으로 인해 국립공원을 떠나 본사로 이직해 있던 박일해가 해동분소를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사람 좋은 너털웃음으로 옆집 아저씨 같은 인간미 넘치는 매력을 선사하던 2년 전의 박일해는 온데간데없고, 감정이 배제된 이성적이고 냉철한 카리스마로 중무장한 모습이 놀라움을 안겼다.
박일해는 산에서 일어나는 죽음들이 사고를 위장한 의도된 범행임을 확신했다. 죽은 채로 발견된 조난자들이 실종된 장소와 정반대인 곳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그 현장에는 항상 노란 리본이 남겨져 있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박일해는 “그날 대장님은 이걸 찾으러 전묵골에 가신 거다. 이걸 가지고 날 찾아오셨었다. 본사 국립공원 연구소에서 성분 검사를 해달라고”라고 말하며 조대진과 살인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고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범인을 잡아야 조대진의 누명을 벗길 수 있다고 판단한 박일해의 결연하고도 굳건한 눈빛이 눈에 띄었다.
이후 정구영을 진범으로 의심하며 결정적인 증거를 잡으려는 서이강에, 박일해는 위험해질 수 있다며 완강히 만류하는 회상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에 박일해도 정구영을 마주하는 매 때 그의 의심스러운 행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관찰했다.
조한철은 ‘지리산’에서 차가운 눈빛과 냉철한 카리스마가 풍기는 표정으로 현재 시점의 서사에 등장했다. 과거와는 180도 달라져 지극히 점잖고 빈틈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지리산’이 종영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박일해 캐릭터를 통해 조한철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