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차승원과 김성규가 김수현에 대한 특급 애정을 드러냈다.
26일 온라인을 통해 쿠팡플레이 새 드라마 '어느 날'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명우 감독과 배우 김수현, 차승원, 김성규가 참석했다.
'어느 날'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하룻밤 사이 살인 용의자가 된 김현수(김수현 분)와 진실을 묻지 않는 밑바닥 삼류 변호사 신중한(차승원)의 치열한 생존을 그린 8부작 하드코어 범죄 드라마다.
김수현이 하룻밤의 일탈로 하루아침에 대학생에서 살인 용의자로 인생이 바뀐 김현수 역을, 차승원이 진실을 묻지 않는 삼류 변호사 신중한 역을, 김성규가 교도소 내 절대 권력자이자 법 위에 군림하는 도지태 역을 맡았다.
이날 김수현은 교도소 촬영을 묻는 질문에 "무대의 효과라고 하지 않나. 먼지로 분위기를 잡다 보니까 코가 자꾸 막히고 콧물이 났다"는 TMI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현과 교도소에서 호흡을 맞춘 김성규는 "리딩 때부터 저만 잘하면 되겠다는 걱정이 있었다. 아무래도 역할 때문에 분위기가 무거웠는데 수현 씨가 힘든 촬영을 하면서도 많이 챙겨줬다. 보는 분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장면이지만 현장은 덥고 쾌쾌해서 많이 힘들었다. 지쳐있으면 어느샌가 다가와서 손 선풍기를 해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차승원은 "수현이가 굉장히 안 까탈스럽더라. 성격이 좋은 것과 까탈스러운 건 다르다. 자기 걸 확실히 하면서 남을 편안하게 하기 쉽지 않은데 그걸 해내는 친구더라. 이번에 '그래서 김수현이구나'를 많이 느꼈다"고 극찬했다.
김성규는 "저도 느꼈다"고 공감하며 "또 수현 씨 덕분에 매일 촬영장에 갈 때마다 커피차가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차승원은 "이 친구는 한 번쯤 그럴 수 있는 상황에서 무덤덤하게 지나가는 게 잔상에 남았다. 자기 걸 하면서 남을 배려하는 게 굉장히 힘들다. 보통은 둘 중 하나를 포기하는데 그렇지 않은 모습에 견고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수현과 차승원, 김수현과 김성규의 브로맨스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 차승원은 "기대해도 좋다"고 했고, 김수현은 "브로맨스를 넘어 신중한은 김현수에게 부모님 같은 역할까지 해낸다. 또 교도소에서는 도지태와 브로맨스가 있다. 어딜 가나 남자들이 끊이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승원은 "제작발표회에는 안 나오셨지만 형사로 나오시는 김홍파 배우님과 검사로 나온 김신록 배우, 어린 변호사로 나온 이설 배우 등 이런 분들이 각자가 맡은 역할을 아주 잘해줬다. 덕분에 이 드라마가 빛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공을 돌렸다.
끝으로 이명우 감독은 "대한민국의 개성 넘치고 연기력 뛰어난 최고의 배우분들이 '어느 날'이라는 한 작품에 모여서 좋은 드라마를 만들었다. 보고 나면 뭔가 남을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많이 사랑해 주시고 소문 내달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어느 날'은 오는 27일 자정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