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11월도 닷새를 채 남기고 있지 않은 가운데, KBO 구단들의 마무리캠프 일정도 종료를 앞두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도 27일(토) 오전 훈련을 마지막으로 비활동기간에 돌입, 새 시즌을 준비한다.
하지만 마무리캠프가 끝나는 11월 마지막 주말, 삼성 선수들이 다시 한 번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 모인다. 오승환과 우규민, 김헌곤, 김상수 등 베테랑뿐만 아니라 최채흥과 원태인, 김지찬, 이재희 등 젊은 선수들도 라팍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보통 정규시즌이나 가을야구가 끝나면 주전이나 베테랑 선수들은 바로 비시즌에 돌입해 휴식을 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마무리캠프가 끝나는 날 팬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뭉쳤다. 삼성 선수들은 1천 명의 관중들이 보는 앞에서 발야구 경기(5이닝)와 각종 공연 및 행사를 진행하며 한 시즌 삼성 라이온즈를 응원해 준 팬들을 위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48명의 삼성 선수들이 참가하는 ‘발로차 러브 데이’는 27일(토)과 28일(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27일엔 오승환, 우규민 팀이 발야구 경기를 펼치고, 이튿날인 28일엔 김헌곤과 김상수 팀이 발야구 경기에 나선다. 각 팀 주장들은 삼성 라이온즈 공식 유튜브 ‘라이온즈TV'를 통해 이미 10~12명의 선수들을 선발한 바 있다.
발야구뿐만 아니라 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돼 있다. 선수들의 애장품 경매와 사인회가 진행될 예정이며, 27일엔 홍정우와 노성호의 공연이, 28일엔 김헌곤과 김상수의 특별 공연 무대가 마련돼 있다.
1천 여명의 ‘직관’ 팬들도 함께 한다. 백신접종완료자에 한해 하루 최대 499명이 라팍을 찾아 선수들이 마련한 행사를 즐길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티켓도 모두 3분만에 매진될 만큼 호응도 뜨거웠다. 또한 네이버TV와 카카오TV 등 온라인에서도 삼성 선수들의 이색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있다.
우규민은 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좋은 취지로 이벤트를 하는데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팬분들이 많이 와주신다고 들었는데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헌곤과 김상수 역시 “팬들이 보는 경기니까 재밌는 시간이 될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라며 이벤트 경기에 나서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삼성 라이온트 유튜브 캡쳐,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