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가수 로즈아나가 슬럼프에 빠져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로즈아나는 최근 두 번째 싱글 '끝나지 않을 이야기로만 남아도..' 발매를 기념해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곡 '끝나지 않을 이야기로만 남아도..'는 다가갈 수도 기다릴 수도 없는 짝사랑의 감정을 애절한 노랫말로 표현한 노래로, 로즈아나의 감성적인 보이스가 돋보인다.
로즈아나는 MBC '듀엣가요제', JTBC '히든싱어'에 출연한 바 있는 실력파 보컬리스트다. 아쉽게도 탈락의 고배를 마시긴 했지만 로즈아나 특유의 소울풀한 보컬을 세상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
이에 대해 로즈아나는 "친구가 나가보라고 해서 지원했다가 출연까지 하게 된 것"이라며 "방송 나갈 때마다 운이 없다고 생각했다. '히든싱어' 때는 6개월을 준비해서 출연했고 예고편까지 나왔는데 1라운드에서 떨어져서 슬럼프가 왔다. 우울하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기도 했고 '나는 운이 없구나'라는 생각에 우울감에 빠져 있는데 주변에서 '네 목소리로 기억되면 되지'라고 응원을 해줘서 금방 빠져나올 수 있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주변에서 도움을 준 덕분에 털어낼 수 있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경연 프로그램에 또 나가보고 싶다"고 씩씩하게 털어놨다.
어린 시절, 노래 부르는 것을 누구보다 좋아했던 로즈아나는 자연스럽게 보컬리스트가 됐다. 보컬 트레이너, 가이드 녹음 참여 등 시기를 거쳐 비로소 솔로가수로 거듭났음에도 고충은 존재한다.
로즈아나는 "오래도록 음악을 했지만 제 나이 또래는 시간 지나면 포기하는 친구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저는 단 한 번도 관둘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부모님도 반대하지 않으셨고 끝까지 지지해주셨다. 그래서 저도 더 열심히, 평생 음악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저는 할 수 있는 게 음악밖에 없고 그나마 잘 할 수 있는 것도 음악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불안정한 일이니까 미래도 불안하고 정답이 없다. 지금도 불안속에 산다. 주변에서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이들이 많다. 그분들을 봐서라도 다시 일어나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일어났다. 고작 앨범 두 장 냈는데도 좋아해주시더라.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하나라도 더 좋은 음악 들려드리고 싶다"고 아낌없는 지지를 보내주는 이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컴앤퍼니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