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아시아 가수 최초로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AMA'에서 대상을 거머쥐면서 멤버들의 병역 특례 혜택 여부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오전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대중문화예술인을 예술체육요원 편입대상에 포함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튿날인 26일 국방위 전체회의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진행된다.
그동안 예술·체육 분야 특기자로 인정되지 않는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면제 혜택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져왔다. 현행 병역법에 따라 예술·체육계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만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가운데, 대중예술인들에게도 동등한 대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방탄소년단이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AMA)'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비롯해 '페이보릿 팝송'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등 3관왕을 차지하는 역대 기록을 세우며 K팝을 빛낸 상황. 이뿐 아니라 지난해에 이어 '2022 그래미 어워드'에도 2년 연속 후보에 오르면서 세계적인 영향력을 입증하고 있다.
대중음악업계는 이처럼 대중문화예술인들의 글로벌 위상을 높이 평가하며 병역 혜택에 대한 논의를 재차 강조해오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트협회(이하 음콘협)은 지난 24일 "한국의 대중음악인들은 국가 이미지 제고, 국위 선양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 어떤 분야와 비교해 부족함이 없는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럼에도 국위 선양 규정을 통한 병역혜택이 특정 분야에만 한정돼 있는 현행 법규정은 시대의 흐름과 동떨어졌다. 대중음악인의 예술체육요원 편입에 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 국위 선양 하는 대중음악인들이 목표와 자부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사진=빅히트뮤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