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투·타 모두 올-MLB 팀에 선정되며 새로운 역사를 썼다.
'MLB.com'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한 시즌 동안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스타를 선정하는 '올-MLB 팀'을 발표했다. 올-MLB팀은 양대 리그를 모두 포함해 선발투수 5명, 구원투수 2명, 외야수 3명, 포수, 1루수, 2루수, 3루수, 유격수, 지명타자로 구성된다. 전문가 투표 50%, 팬 투표 50%를 반영하여 선정한다.
올-MLB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아메리칸리그 만장일치 MVP에 빛나는 오타니다. 오타니는 타자로서 퍼스트 팀의 지명타자, 투수로는 세컨드 팀의 선발투수로 선정됐다. 한 선수가 퍼스트 팀과 세컨드 팀을 통틀어 2개 이상 포지션에 선정된 것은 오타니가 최초다.
이견이 없는 결과다. 올해 환상적인 투타겸업을 선보인 오타니는 타자로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7 46홈런(AL 3위) 100타점 103득점 26도루(AL 5위) OPS 0.965(AL 2위)를 기록하며 괴력을 발산했다. 투수로도 23경기에 등판해 9승 2패 130⅓이닝 156탈삼진 평균자책점 3.18 성적을 거두며 에이스 노릇을 했다.
이번 올-MLB팀 퍼스트 팀으로는 오타니 외에도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2루수 마커스 시미언(토론토), 3루수 오스틴 라일리(애틀랜타), 유격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외야수 후안 소토(워싱턴),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애런 저지(양키스)가 선정됐다. 투수진은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다저스)-코빈 번스(밀워키)-로비 레이(토론토)-워커 뷸러(다저스)-게릿 콜(양키스), 구원투수 리암 헨드릭스(화이트삭스)-조시 헤이더(밀워키)가 뽑혔다.
세컨드 팀에는 포수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1루수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 2루수 아지 알비스(애틀랜타), 3루수 라파엘 데버스(보스턴), 유격수 트레이 터너(다저스), 외야수 닉 카스테야노스(신시내티), 카일 터커(휴스턴), 테오스카 에르난데스(토론토), 지명타자 요단 알바레즈(휴스턴)가 이름을 올렸다. 투수로는 선발투수 오타니를 비롯해 잭 휠러(필라델피아)-맥스 프리드(애틀랜타)-케빈 가우스먼(샌프란시스코)-훌리오 우리아스(다저스), 구원투수 켄리 잰슨(다저스)-레이셀 이글레시아스(에인절스)가 영광을 누렸다.
한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견인한 프리먼은 세컨드 팀의 1루수로 이름을 올리며 3년 연속 올-MLB팀에 뽑혔다. 여기에 소토, 콜, 헨드릭스도 3년 연속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사진=LA 에인절스 SNS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