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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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수장과 접촉한 커쇼, '마음' 움직였을까

기사입력 2021.11.23 19:18 / 기사수정 2021.11.23 19:1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커쇼가 텍사스로 돌아오고 싶다면, 우리는 환영할 것이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MLB 네트워크'를 통해 "클레이튼 커쇼와 연락을 했다. 그가 텍사스로 돌아오고 싶다면, 우리는 당연히 환영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커쇼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원소속팀 LA 다저스와의 계약이 종료됐다. 커쇼는 다저스의 상징과도 같지만, 동행 여부는 묘연하다. 우선 다저스는 커쇼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하지 않았다. 물론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하지 않은 부분이 이별 수순을 밟는 것은 아니다. 다저스가 퀄리파잉 오퍼보다 낮은 금액으로 재계약을 고려할 수 있다. 다만 협상에서 다저스가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지는 불분명하다. 커쇼는 다저스에서만 14년을 뛴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러나 커쇼의 나이, 몸 상태, 내부 FA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다저스를 고민하게 만든다.  

새로운 행선지 후보 텍사스는 커쇼와 인연이 깊다. 텍사스는 커쇼가 태어나고 학창시절을 보낸 고향이다. 비시즌에 커쇼는 가족들이 살고 있는 텍사스에 머물곤 한다. 게다가 우드워드 감독은 예전부터 커쇼와 알고 지낸 사이다.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다저스 3루 코치를 맡으며 친분을 쌓았다. 텍사스와 커쇼 사이에는 여러 연결고리가 존재한다. 

올해 커쇼는 팔뚝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22경기에서 10승 8패 121⅔이닝 144탈삼진 평균자책점 3.55을 기록, 존재감을 과시했다. 정상적인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어느 팀에서도 에이스 임무를 완수할 수 있다. 선발진에 구심점이 없는 텍사스에게 커쇼는 매력적인 자원이다. 커쇼는 젊은 투수들이 다수 포진된 텍사스 마운드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는 베테랑이다.

사실상 선택권은 당사자가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커쇼가 이번 겨울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UPI/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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