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돌싱글즈2’가 윤남기X이다은, 이덕연X유소민, 이창수X김은영 등 총 3커플을 탄생시키며, 본격 ‘동거 생활’의 시작을 알렸다.
21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2’ 6회는 평균 4.9%(이하 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2부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번 경신했다. 기존 자체 최고 기록인 4.5%를 훌쩍 넘었다. 4주 연속 종합편성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돌싱 빌리지’에서의 합숙을 종료한 돌싱남녀 김계성-김은영-김채윤-유소민-윤남기-이다은-이덕연-이창수의 최종 선택 결과에 이어, 곧바로 ‘현실 동거’에 돌입한 현장까지 공개하는 ‘5G급’ 전개로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최종 선택에서는 돌싱남들이 케이블카에 먼저 탑승해 돌싱녀들에게 향했다. ‘싱글 대디’라는 현실적인 상황으로 인해 케이블카 안에서 눈물을 펑펑 쏟은 이창수는 자녀가 없는 김은영이 망설임 없이 탑승하자 환하게 웃었다. 열 살이라는 나이 차와 자녀 문제로 부모님의 반대를 예상하며 잠시 고민하기도 했지만, 이창수는 김은영을 번쩍 안고 하차해 “쌈싸라 커플!”이라는 4MC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어 윤남기는 자신의 케이블카에 탑승한 싱글맘 이다은에게 “조건을 따지지 않고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의 나로 돌아가게 해줘 고맙다”고 고백했다. 이에 MC 이혜영은 “지금의 남편이 결혼 전 내게 해준 말”이라며 눈물을 쏟았다. 두 사람은 손깍지를 낀 채 케이블카에서 수줍게 하차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다”는 반응을 자아냈다.
아무도 탑승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낸 김계성의 케이블카에 이어, 마지막으로 이덕연의 케이블카에는 유소민과 김채윤이 올라탔다. 그간 이덕연과 계속 엇갈리며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김채윤은 “난 처음부터 계속 너라고 했다”며 진심을 담은 고백을 건넸다.
이덕연은 “그동안 나를 너무 편하게 대해서 몰랐다. 표현을 좀 더 해줬다면…”이라며 복잡한 표정을 드러냈다. 그는 고민 끝에 유소민의 손을 잡고 하차했다. 마지막으로 용기를 냈던 김채윤은 “제가 표현을 너무 안 했던 것 같다”는 아쉬움을 안고 떠났다.
이후 커플이 된 세 쌍은 ‘돌싱글즈’만의 시그니처인 ‘리-웨딩’ 촬영에 들어갔고, 바로 윤남기X이다은의 동거 현장이 공개됐다. 달콤한 ‘리-웨딩’ 촬영을 마친 뒤 2주가 지나 동거 하우스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집안에 놓인 웨딩 사진에 소스라치게 놀랐다. 침대가 하나인 상황에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이다은은 윤남기와의 첫 식사에 이틀 동안 끓인 김치찌개를 야심차게 준비해왔으나, 마음이 안 따라주는 어설픈 요리 실력으로 윤남기와 4MC에게 웃음을 안겼다.
마트에서 장을 보고 돌아오던 중 윤남기는 이다은에게 “SNS에 태그된 사진 중 과거 결혼식 영상을 봤다. 부케를 너무 세게 던져서 귀여웠다”고 말해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이에 질세라 이다은은 “전 와이프의 댓글이 (윤남기의) SNS에 아직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윤남기는 ‘팩트 체크’ 후 사실을 인정한 뒤, 댓글을 지우는 쿨한 행보를 보였다.
이창수X김은영은 동거 전에도 사랑을 꾸준히 키워가며, 서로를 ‘자기’라고 부르는 사이로 발전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창수는 동거 하우스 입성 전 로맨틱한 식사 데이트에서 뜻밖의 심각한 분위기를 풍겼다. 묘한 공기 속 두 사람은 동거 하우스에 입성했고, 김은영은 이창수의 트레이드마크인 ‘형광 핑크’ 잠옷을 입고 남다른 커플 케미를 뽐냈다.
둘만의 술자리를 시작한 두 사람은 뜻밖의 언쟁을 벌였다. 김은영이 ‘남사친’에 보수적인 이창수에게 거짓말을 하고 만난 게 발각돼 갈등을 빚은 것. 이창수는 “내가 민감하다는 것도 알고 있고, 동거 하루 전인데 (남사친과의) 만남을 거절할 수도 있지 않느냐”고 서운함을 내비쳤다.
김은영은 “휴대폰 대화 내용을 보내라고까지 하니까, 솔직히 너무 답답했다”고 토로했다. 전 남편-전 부인과의 라이프 스타일을 소환하며 비교하게 돼 분위기는 겉잡을 수 없이 냉랭해졌다. 김은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도망가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동거 둘째 날 아침 두 사람은 거의 대화 없이 출근했다.
사진= MB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