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 언니들의 싸움?…"겁날 것 없다" 화합의 춤 대결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스우파 온 더 스테이지'가 '스우파'보다 더 화끈한 댄스 배틀 무대를 선사했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온 더 스테이지(ON THE STAGE)'(이하 '스우파 온 더 스테이지')가 진행됐다. 

'스우파 온 더 스테이지'는 훅, 코카N버터, 라치카, YGX, 프라우드먼, 웨이비, 홀리뱅, 원트 등 댄스 크루 8팀, 총 50명의 댄서들의 열광적인 무대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댄스 콘서트.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간 3회로 진행되는 이번 서울 콘서트는 회차당 2천여명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 '스우파 온 더 스테이지'에는 '스우파' 속 불꽃 튀는 댄스 배틀을 현장에서 볼 수 있는 배틀 스테이지가 펼쳐졌다. MC 두락(DULOCK)과 개그맨 임라라(가리비)의 진행 아래 프라우드먼, 라치카, 원트, 웨이비의 S팀과 홀리뱅, YGX, 훅, 코카N버터의 F팀으로 나눠 8팀의 화끈한 배틀 스테이지가 꾸며졌다. 두락은 "역사적인 날이다. 씬에서 전설적인 분들이 한 자리에 모여 배틀을 펼친다. 여러분들 덕분"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관객들이 스페셜 저지로 참여, 박수를 통해 승리 팀을 선정했다. 관객들은 양팀의 개성과 매력 넘치는 배틀 스테이지의 직관 매력에 푹 빠진 채 박수로 호응했다. 

첫 대결은 가비와 지효가 꾸몄다. "겁날 것 없다"던 가비는 S팀 첫 주자로 나선 후 "미쳐서 무대에 몸을 맡겼다"고 전했고, 상대로 나선 지효는 "(가비가) 발차기하는데 두려웠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첫 배틀의 승은 S팀에게 돌아갔다. 

다음 배틀은 S팀의 돌라와 F팀의 예본의 매치. 양팔을 활용한 화려한 몸놀림의 대결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노제는 "미쳤다"고 감탄했고, 아이키는 노제를 향해 "네 미모가 더 미쳤다"고 돌발 고백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번 배틀의 승자는 예본이 차지했다. 

마지막 배틀은 S팀의 로잘린, F팀의 허니제이가 꾸몄다. 양팀 모두 최고의 스킬을 끌어내면서도 함께 즐기는 분위기로 만들었다. 마지막 대결은 허니제이가 로잘린을 꺾고 F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허니제이는 돌고래 목소리로 "감사합니다"라고 기쁨을 한껏 표현했다. 

'스우파'가 댄서들의 신경전과 기 싸움을 보여줬다면 '스우파 온 더 스테이지' 배틀 무대는 댄서들의 축제이자 화합의 장으로 뜨거운 열정을 보여줬다.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표현한 무대이자 서로 어우러지는 퍼포먼스를 통해 관객들도 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빠져들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사진=CJ ENM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