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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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끝났으면"…'스우파' 콘서트, 180분도 부족한 댄스 축제 [종합]

기사입력 2021.11.21 16:33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스우파' 댄서들의 흥과 끼와 멋과 뽐이 다한 180분의 '스우파 온 더 스테이지'였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스트릿 우먼 파이터 온 더 스테이지(ON THE STAGE)'(이하 '스우파 온 더 스테이지')가 약 3시간 가량 진행됐다. 당초 120분 예정으로 진행된 '스우파 온 더 스테이지'는 댄서들의 화끈한 무대와 다양한 볼거리 등이 어우러져 예상 시간을 훌쩍 넘어 180분 가까이 이어졌다. 

'스우파 온 더 스테이지'는 훅, 코카N버터, 라치카, YGX, 프라우드먼, 웨이비, 홀리뱅, 원트 등 댄스 크루 8팀, 총 50명의 댄서들의 열광적인 무대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댄스 콘서트. 지난 20일과 21일, 이틀 간 3회로 진행되는 이번 서울 콘서트는 회차당 2천여명 관객을 동원했다. 

신드롬적 열풍을 몰고온 '스우파'인 만큼 이들의 뜨거운 무대를 함께하기 위한 관객들로 잠실학생체육관은 가득 찼다. 코로나19 방역 수칙으로 인해 함성 소리는 듣기 어려웠지만 관객들의 박수와 열기가 장내를 꽉 채웠다. 

리정은 "저희보다 더 즐겨달라 즐길 때는 함성 말고 박수로"라고 당부했고, 효진초이는 "열렬한 박수로 응원해주신다면 열정적인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소리쳤다. 특히 효진초이는 이날 발목 부상에 응급 처치 후 무대에 오른 것으로 밝혀 관객들의 더욱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모니카는 박수를 대신한 특별한 동작을 만들어 큰 호응을 자아내기도. 양손을 하늘 위로 흔드는 동작을 설명하며 "어제 고민을 많이 해서 함성 대신 몸짓을 준비했다. 박수 치니까 손이 아프다는 후기를 많이 읽었다. 눈에 보이는 동작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만들어봤다 "고 설명,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스트릿 댄서들만의 무대만으로 구성된 이번 '스우파 온 더 스테이지'는 단순히 '스우파'의 인기를 넘어 스트릿 댄스 씬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며 의미를 더했다. '스우파'의 인기를 통해 스트릿 댄스 씬을 향한 시선과 관심이 쏟아지면서 문화의 발전을 기대케 하고 있다. 

노제는 "웨이비 멤버들과 관객들 앞에서 함께하는 무대 처음이라 긴장 되고 떨렸지만 박수 소리 듣고 다 잊었다. 코로나19 종식되면 다같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하고 싶다"고, 리헤이는 "이렇게 공연이 시작된 것도 감사하지만 코로나19 종식된다면 작은 공연장에서 관객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번 '스우파 온 더 스테이지'는 '스우파' 종영으로 아쉬운 팬들의 갈증을 해소시킬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각 팀의 개성과 매력이 100% 이상 드러나는 무대부터 화합의 장이 이뤄지는 콜라보레이션 무대, '스우파'보다 한층 날것의 배틀 스테이지 등 빛나는 무대 향연으로 눈을 떼지 못 하게 만들었다. 

공연 말미, 허니제이는 "안 끝났으면 좋겠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허니제이는 "보시다시피 댄서들의 체력 싸움이다 보니까 장기 공연을 채우기가 힘들다. 저희의 목적은 긴 공연을 호흡이 깨지지 않고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전해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피날레는 모든 댄서들이 한 무대에서 합동 공연으로 꾸몄다. 축제의 마지막을 함께 즐기는 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으로 가득한 동시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오직 댄서들만을 위한, 댄서들에 의한, 댄서들에 대한 모든 것으로 꾸며진 '스우파 온 더 스테이지'의 여운은 오래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CJ ENM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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